
서울시가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8점을 발표했다. 대상에는 성수동 ‘코어해체시스템’이 선정됐으며, 오는 9월 서울건축문화제를 통해 수상작이 대중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2025년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으로 총 8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열리는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은 북촌문화센터와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9~10월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건축상 대상에는 성동구 성수동의 ‘코어해체시스템(설계자 한양규,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이 건축물은 건물 중앙의 코어를 제거하고, 한쪽 끝만 고정된 캔틸레버 구조를 통해 기둥 없는 내부 공간을 구현했다.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설계로 공간 유연성과 활용성을 높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은 두 작품이 수상했다. ▴‘푸투라 서울’은 북촌의 도시 경관을 상층부와 옥상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점이 주목받았고,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는 지역과 어우러지는 개방형 공동주택 단지로 평가받았다.




우수상에는 ▴공공 부문에서 ‘서울 AI허브/메가플로어’가, ▴민간 부문에서는 ‘화연재-돈암장 옆집’, ‘커피_공연장/도시_공연장’, ‘중동고등학교 원익관’ 등 3점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신진건축상’에는 ‘그리드149’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45세 이하의 신진건축가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전시와 홍보, 공공건축 공모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심사는 ‘서울성(Seoul-ness): 다층도시(Multi-Layered City)’를 주제로, 서울 고유의 정체성과 미래지향적 도시성을 함께 반영한 작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시건축 유재은 대표를 위원장으로, 건축 전문가 7인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시민참여 온라인 투표 ‘엠보팅’을 실시한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2개 작품에는 ‘시민공감특별상’이 수여된다. 투표는 회원가입 없이 모바일 웹 및 엠보팅 공식 사이트에서 참여 가능하다.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되며,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동판’이 부착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건축상은 K-건축문화의 세계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서울건축문화제를 통해 수상작과 시민이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