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셔플댄스협회(대표 정은희)가 창립 2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세종썸머페스티벌’의 공연을 2년 연속 맡게 되었다. 이번 공연은 협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한국 셔플댄스의 정수와 가능성을 총집약한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에는 정밀한 발 스텝 안무와 시각 예술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구성을 담았다.
정은희 대표는 “우리 춤을 둘러싼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번 공연이 ‘댄스 장르로서 셔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협회는 셔플댄스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유년기부터 춤을 놀이처럼 즐겼으며, 1999년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이후에도 춤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오랜 시간 셔플댄스를 연구하며 ‘셔플댄스 10가지 스텝’을 정리하고 이를 나이대별로 체계화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코로나19로 공연과 교육이 멈춘 시기에도, 정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셔플댄스를 홍보하며 온라인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갔다. 이 시기의 콘텐츠 활동은 공연과 클래스 수요로 이어졌고, 협회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수익이 없는 날도 있었지만, 생존 전문가가 되자고 마음먹고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정 대표는 회고했다. 이 경험은 지금의 공연과 교육에 기반이 되었다. 셔플댄스는 단순한 춤을 넘어 건강과 집중력 향상, 치매 예방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문화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 대표는 “몸치라도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한 춤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목표는 셔플댄스를 학교 교육에 도입해 학생들이 춤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교재 개발과 강사 양성을 준비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협업이 추진된다.
“이전까지는 교육, 연구, 퍼포먼스가 따로였다면, 이번 공연은 이 세 가지가 하나로 융합된 완성된 무대가 될 것이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계기로 셔플댄스가 더 많은 사람의 삶 속으로 스며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이 바로 셔플댄스를 경험해볼 최고의 기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