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도 안심할 수 없는 구안와사, 전조증상부터 살펴야

제목 : 여름철도 안심할 수 없는 구안와사, 전조증상부터 살펴야

 

- 사진 내용: 면력한방병원 황이준 원장(한의학박사)

 

무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 “이런 더운 날씨에 구안와사 같은 질환이 올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여름철에도 구안와사 환자가 꾸준히 내원하고 있으며, 특히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체온 변화가 주요한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안와사는 흔히 '얼굴마비'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한쪽 안면의 근육이 마비되어 눈을 깜빡이기 어렵거나, 입꼬리가 한쪽으로 처지는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구안와사 전조증상을 잘 살핀다면 조기 발견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구안와사 전조증상으로는 귀 뒤쪽이나 목 주변의 뻐근한 통증, 눈이나 입 주변의 미세한 감각 이상, 미세한 안면 근육의 떨림, 음식물을 씹을 때 어색한 느낌 등이 있다. 이러한 전조 증상은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선행될 수 있으며,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마비 증상까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방과 조기 치료, 이 두 가지는 구안와사를 대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특히 발병 초기, 안면 근육에 마비가 시작된 직후부터 72시간 이내는 치료의 황금 시간으로 여겨지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회복 기간이 길어지거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초기 증상에 따라서는 입원 치료가 권장되기도 한다.

 

실제로 구안와사는 한의학적으로도 빠른 대응이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초기에는 안면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순환을 개선하는 한약 치료, 침 치료, 전침요법 등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입원 치료를 통해 환자의 회복을 집중적으로 도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입원 중에는 체계적인 경과 관찰과 더불어 매일 시의적절한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한의 건강보험 사업 확대를 통해 구안와사와 같은 질환으로 한약 치료를 받을 경우, 본인 부담금이 줄어드는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한방 치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예방과 조기 치료에 있어 사회적인 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기기의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심해지며, 이러한 급격한 체온 변화가 신체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어 구안와사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한여름이라도 안심하기보다는, 무리한 외부 활동 후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과도한 냉방 자제 등 기본적인 생활관리와 함께 전조증상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면력한방병원 황이준 대표원장은 “구안와사는 전조증상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이상 징후가 느껴질 때 지체 없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회복 속도는 물론,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여름의 더위만큼이나 방심은 금물이다. 평소보다 얼굴이 어색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이 바로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망설이지 말고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정보
홈페이지 : https://immunehospital.com/

작성 2025.07.24 09:20 수정 2025.07.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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