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도 노래가 있다고요?”
한 조직의 사무실에서 매일 아침 울려 퍼지는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다. 직원들이 직접 만든 회사의 ‘브랜드송’이다. 예술과 인공지능(AI)의 융합으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단순한 결과물을 넘어 구성원의 정체성과 감정을 담고 있다.
최근 다양한 조직들이 주목하고 있는 ‘AI 뮤직워크숍’은 전통적인 기업문화 혁신 전략에서 벗어나 예술적 접근을 통해 구성원 간의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기술과 창의성이 결합된 새로운 조직문화 콘텐츠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AI와 예술의 만남
이 혁신적 프로그램은 ‘조직의 가치를 음악으로 표현하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AI가 예술 창작에도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조직문화 영역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특히 이 뮤직워크숍은 전통적인 교육이나 세미나 방식 대신,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가사와 멜로디를 함께 만들고, 이를 AI 음악 생성 툴과 협업하여 브랜드송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낯설고 창의적인 방식은 참여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는 높은 몰입도로 이어졌다.
워크숍을 기획한 한 기업 담당자는 “그동안 교육은 ‘듣는’ 형식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만드는’ 경험이 주는 감동이 있었다”며 “AI가 도와주는 창작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었다”고 말했다.
브랜드송 제작 과정. 구성원의 참여로 완성되다
브랜드송은 외주 작곡가가 아닌 직원들이 직접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사전 설문과 팀별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자신들이 조직에서 느끼는 핵심 가치와 정체성을 가사로 풀어냈다. 여기에 AI 작곡 도구가 리듬과 코드 진행을 제안하고, 멜로디를 자동 생성해주며 창작을 도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참여감’이다. 구성원들은 자신이 만든 가사 한 줄, 멜로디 한 소절에 강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꼈다. 특히 평소 표현에 서툰 직원들도 AI의 도움을 받으며 창작에 참여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처음에는 낯설고 쑥스러웠지만, 결과물을 들었을 때 뭉클함이 느껴졌다”며 “우리가 진짜 하나의 팀이라는 실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소통의 도구로 거듭난 음악
완성된 브랜드송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조직의 새로운 ‘소통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회의 시작 전 분위기를 다잡거나, 프로젝트 킥오프 미팅에서 팀워크를 다지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노래가 ‘회사 홍보용’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만든 ‘우리 이야기’라는 점이다. 음악을 함께 들으며 웃고, 부르고, 때로는 수정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감성 기반의 조직문화 형성’이라 설명한다. 기존의 수직적, 형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수평적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이는 Z세대 직원들의 선호와도 맞아떨어지며 실질적인 조직 결속을 유도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조직의 분위기’다. 뮤직워크숍 이후 직원들 사이의 대화가 자연스러워졌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특히 브랜드송은 내부 행사, 영상 콘텐츠, 사내방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며 조직 내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외부 고객에게도 ‘우리 회사는 이런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인상적인 브랜딩 수단이 되고 있다.
한 팀장은 “브랜드송이 매일 아침 울릴 때마다 동기부여가 된다”며 “노래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든 하나의 결과물이라는 점이 자부심을 준다”고 말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만든 지속가능한 조직 콘텐츠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지속 가능성을 갖는다.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조직 구성원이 변해도 계속해서 리마스터링되고 재해석될 수 있다.
또한 AI를 활용한 창작은 접근성과 다양성을 높여주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단순한 워크숍을 넘어 조직문화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향후에는 음악 외에도 영상, 미술, 글쓰기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 AI를 접목해 조직문화 콘텐츠를 확대할 수 있다. 이는 더 이상 ‘비용이 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전략적 조직문화 투자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래’는 단순한 소리 그 이상이었다. 그것은 구성원의 진심과 감정이 담긴 메시지였고, AI는 그것을 실현시켜주는 파트너였다. 예술과 기술, 사람의 삼중주로 완성된 브랜드송은 이제 그 조직만의 유일한 상징이자 소통의 문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제 조직문화 혁신은 단순한 복지나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감성과 기술을 통한 진짜 ‘공감’으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