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지금의 교육 철학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하루하루 연습하던 시절, 저는 늘 ‘왜 이 선율은 이렇게 흘러갈까?’, ‘이 코드는 이렇게 써야 더 좋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어요. 단순히 악보대로 연주하는 것보다 그 안의 의도를 이해하고 싶었던 거죠.이런 호기심이 결국 저를 작곡과 음악 분석이라는 이론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대학원 재학 중에는 제1회 한국음악학회에서 신인음악가로 선정되어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기도 했고요. 그 이후 자연스럽게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죠. 지금의 교육 방식은 그때의 저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과정이기도 해요.

Q. 예루음악교습소를 설립하게 된 동기와 그 운영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 좋은 옷을 입히는 건 건강한 신체를 위한 일이죠. 하지만 저는 건강한 정신과 감성을 위해선'좋은 예술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믿어요.예술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마음을 깊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예요. 그래서 저는 이 교습소를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Q. 예루음악교습소만의 특별한 교육 방식이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A. 단순히 음계를 외우거나 음표를 읽는 훈련만 하지는 않아요. 왜 이 음이 이런 이름을 가졌는지, 왜 이런 박자가 되었는지를 영어와 수학처럼 논리적으로 접근해서 알려줘요.
음악도 결국 구조와 원리를 가진 학문이기 때문에, 이를 일찍부터 이해하게 해주면 아이들은 커서도 스스로 사고하며 음악을 대할 수 있어요. 물론 반복해서 잊어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설명하고 또 설명하면서 그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겪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기억에 남는 제자는 어떤 친구였나요?
A. 물론 서울대에 입시 합격하고, 지금은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제자도 있어요.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단지 잘 치는 아이가 아니라 ‘음악을 손끝으로 느끼며 스스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아는 아이들이에요.그 감동을 느끼는 순간, 비록 기교는 부족할 수 있어도 감성적으로는 누구보다 잘 해내고 있는 거죠. 그런 아이들에게 저는 늘 마음속으로 큰 박수를 보내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예루음악교습소를 찾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음악은 감정이 흐르는 또 하나의 언어입니다. 기술보다 먼저 ‘느끼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언젠가 꼭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삶에 녹여낼 수 있어요.예루음악교습소는 그 여정을 함께하는 따뜻한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아이의 마음이 열리는 그 순간을 함께 기다리고, 함께 기뻐하는 곳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