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한국,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의 식품 및 음료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지출 흐름과 아시아 태평양 브랜드의 광고 노출 순위를 분석한 ‘2025년 식품 및 외식 앱과 브랜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식음료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가 가장 활발히 집행되는 국가로, 2024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총 66억 달러에 달하는 광고비가 집행됐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온라인 광고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시장 확대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음을 반영한다.
같은 기간 미국 내 디지털 광고 노출 수는 약 7,200만 회로, 다른 국가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미국 시장이 소비자 접근성과 브랜드 영향력 면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시장별 아시아 태평양 식음료 브랜드의 광고 노출 순위를 살펴보면, 일본의 글로벌 기업 산토리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의 CJ제일제당도 독일 5위, 프랑스 6위, 국내 4위에 오르며 활발한 글로벌 광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산토리와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의 전략적 움직임을 상세히 조명했다. 산토리는 2024년 주류세 제외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3조797억 엔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디지털 광고 투자도 함께 늘리고 있다.
그중 미국은 산토리에게 있어 핵심적인 시장으로, 소비력과 고수익 독주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디지털 광고 노출 수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30억 회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일본 시장을 앞섰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산토리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산토리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그룹 명의로 브랜드 전체의 신뢰도와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고수익 주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국에서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기능성 및 저알코올 음료, 호주에서는 야외활동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층을 겨냥해 에너지 드링크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현지 문화와 소비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제조 및 케이터링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해외 식품 사업 수익은 2019년 대비 77%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충성도와 시장 침투율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광고 집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특히 미국을 주요 광고 타깃 지역으로 설정하고 짧은 주기의 고빈도 프로모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계절별 신제품 출시와 크리스마스, 신년 등 주요 시즌을 중심으로 5월과 연말연시에 광고 집중도가 높다.
한국 시장에서는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광고 활동을 통해 ‘국민 식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한식 세계화’ 전략 하에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Bibigo)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타깃 정밀도를 높여 차별화된 디지털 광고 전략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핵심 소비자층을 정밀하게 공략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직장인과 젊은 가족이 중심이 되는 25~34세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광고 전략을 펼치며 ‘국민 식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 드라마 등 K-콘텐츠와 연계한 트렌디하고 친근한 광고 콘텐츠를 선보이며, 18~24세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 결과 해당 연령대 오디언스 점유율이 45%에 달하는 등, 브랜드의 ‘젊음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처럼 세대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기준, 한국,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아시아 태평양 식음료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전략과 시장 반응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산토리와 CJ제일제당의 선도적 사례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 전문은 센서타워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센서타워는 모바일 앱, 디지털 광고, 리테일 미디어, 사용자 인사이트 분야에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신뢰하는 정보 제공 기업으로, 2013년 설립 이후 전 세계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측정하고 기업들이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