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마포구와 금천구의 3개 지역에 ‘모아주택’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총 1,965세대를 공급한다. 이들 사업은 정비 효율성 제고는 물론, 세입자 보호와 주거환경 개선도 함께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7월 21일 열린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성산동과 금천구 시흥동 2개소의 모아주택 사업안을 심의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을 통해 총 1,965세대의 주택이 공급되며, 이 중 467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계획됐다.
마포구 성산동 165-72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총 556세대(임대 130세대 포함)가 조성된다. 해당 지역은 지정 이후 2개월 만에 조합이 설립됐고, 약 1년 3개월 만에 심의가 이뤄져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도로 확장 및 보차 분리로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세입자 보상대책도 함께 마련해 이주 과정의 갈등 최소화를 도모했다.

금천구 시흥4동 817번지 일대는 총 817세대(임대 218세대 포함) 규모로, 구역 면적을 2만㎡ 이상으로 확장하고 35층 높이의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남북·동서 통경축을 활용해 조망권과 개방감을 확보하고, 기존 공원을 통합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태양광 패널과 중앙마당 설계 등 친환경 요소도 적극 도입됐다. 인근 초등학교 이전과 통학로 정비로 교육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시흥3동 943번지 일대 역시 모아타운 내 핵심 정비구역으로, 총 592세대(임대 119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곳은 구릉지형에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이었으나, 사업구역 통합과 기반시설 정비로 재생이 가능해졌다. 사업지 내 도로선형 개선, 공공보행통로 확보, 어린이공원 확장 등 보행 중심 공간이 마련되며, 보행자 승강기 설치로 구릉지형의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보육·노인복지시설·도서관 등의 공동이용시설도 단지 내에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주택 사업은 정비가 어려웠던 저층 노후 주거지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주거안정과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도시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