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목회, 함께 세우는 교회”

감리교 목회지원센터, 태은교회에서 첫 회의 가져

목회자의 고독을 함께 품고, 동역의 미래를 설계하다

태은교회(담임 최우성 목사)에서 감리교 목회자들을 위한 뜻깊은 모임




함께 걷는 목회, 함께 세우는 교회

감리교 목회지원센터, 태은교회에서 첫 회의 가져

목회자의 고독을 함께 품고, 동역의 미래를 설계하다

 

2025714일 월요일 저녁, 서울연회 중랑지방 태은교회(담임 최우성 목사)에서 감리교 목회자들을 위한 뜻깊은 모임이 열렸다.


이날 모임은 감리교 목회지원센터의 실질적인 창립을 논의하기 위한 첫 공식 회의였다.
겉으로는 조용한 교회 공간에서 열린 회의였지만, 그 안에는 한국 감리교회의 미래와 목회자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사랑,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목회자를 위한, 목회자에 의한 진짜 동역의 시작

이날 회의는 최우성 목사(이사장, 태은교회)를 중심으로 지국찬 목사(대표), 남광현 목사(센터장), 한완규 목사(총무), 주정일 목사(서기), 신동훈 목사(연구위원) 등 감리교의 다양한 세대와 지역을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모여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이학갈비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식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다. 거기엔 요즘 목회 어떠십니까?” “교회는 평안하십니까?”라는 질문 속에 녹아든, 한 사람의 사역과 삶을 향한 존중과 연대의 마음이 있었다.

 

회의 장소를 태은교회로 옮겨 진행된 본 모임에서는 단순한 형식적인 조직 창립을 넘어,
실제로 목회자들에게 유익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안건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함께 걷는 목회를 위한 실질적 제안들

이번 감리교 목회지원센터 창립회의는 단순한 방향 설정을 넘어서, 목회자와 교회의 실제적 필요에 응답하기 위한 현실적 제안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논의는 사역자 개인의 필요와 지역 교회의 사정을 입체적으로 반영하며, 구체적인 실행 구조와 과제를 분과별 사역으로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했다.

 

 

1. 가을철 백신 접종 섬김 사역

지역 주민 및 노년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백신 접종 안내 및 지원 사역.
고령화 시대에 교회가 지역 보건 사각지대를 품는 방식으로, 교회의 공공성 회복과 지역사회 연대 강화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소, 병원 등 지역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실제적인 접종 정보 제공 및 동행, 교회 내 접종 안내소 마련 등 실행안이 논의되었다.

 

 

2. 젊은 세대 목회자 대상 커피 사역 및 재교육 프로그램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도구이자, 사역 공간을 따뜻하게 만드는 매개체.
이를 활용해 젊은 세대 목회자들에게 바리스타 교육과정, 커뮤니케이션 중심 사역훈련 등을 제공하고, 이를 지역 사역, 교회 소통, 자립 사역으로 연결하는 재교육 모델이 제안되었다.
이를 위해 커피사역분과위원회설립과 함께 실습 공간 확보, 전문 강사 연계, 커리큘럼 개발이 논의되었다.

 

 

 

3. 회원 교회 정기 방문 계획

회원 교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단순한 관계 유지를 넘어서 실제 목회 현장의 필요와 고충을 직접 듣고 위로하는 사역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위축된 중소 교회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중보기도, 목회자 간담회, 강단 교류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목회자의 고립감 해소 및 교회 간 연대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4. 지역별 센터장 구성

센터의 실질적 운영을 위해 권역별 책임 센터장을 구성하고, 지역의 실정에 맞는 자율적 사역을 독려하는 구조 설계.
지역 센터장은 교회 및 목회자들의 실시간 요청을 수렴하고, 본 센터와 유기적 연결을 통해 현장 밀착형 사역을 실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행정 중심 조직이 아닌, 현장 중심 지원조직으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5. 은퇴 목회자를 위한 생계 및 창업 사역 지원

은퇴 이후 경제적, 심리적, 정체성적 위기에 직면한 목회자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 논의도 이어졌다.
커피 창업, 마을작은도서관, 공동카페, 농산물 소매사업 등 은퇴자 맞춤형 창업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으며,
이를 위한 창업 교육, 행정 절차 지원, 초기 자금 매칭 기금 등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토의되었다.

 

 

6. 지방 교회 지원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 설계

지방 소형 교회들의 고립된 사역 상황을 돕기 위한 현실적 지원 방안이 제안되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주말에 귀향하는 성도들을 위해 지방 교회와 연결되는 주일예배 안내 네트워크구축이 논의되었으며,
또한 교회와 성도를 위한 디딤씨앗통장(청년자산 형성), 실비보험, 화재보험 등 생활 보장 정보 제공이 포함되었다.
복지사역분과설립을 통해 구체적 상담과 사례 기반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7. 교회 반주자 수급 문제 해결 방안

음악 사역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형 교회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안건도 다루어졌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회 반주자 구인 플랫폼, 장학후원 연계, 청년 음악사역 인턴제도 등이 논의되었고,
음대 및 실기학원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 두며, ‘반주사역지원 TF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8. 커피 사역 전문 커리큘럼 구축

단기 기술 습득을 넘어서 사역적, 목회적 통찰을 갖춘 커피 교육과정설계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를 위해 바리스타 자격 취득을 기반으로 한 사역 활용법, 교회 내 커피 공간 운영법, ‘커피와 말씀 나눔
사역 콘텐츠화된 교육 모델이 논의되었으며, 추후 강사 양성과정, 실습장소 확보 등이 계획되고 있다.

 

이처럼 이날 논의된 안건들은 모두 지금 이 시대, 실제 목회 현장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필요들이었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 실행 방안과 분과 조직 구상까지 함께 논의하며 실천 의지를 모았다.

회의는 늦은 밤까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지금이야말로, 목회자를 위한 진짜 연대가 시작되어야 할 때라고.

 

 

목회의 길, 혼자가 아니었음을 확인하는 시간

회의가 끝난 후, 자리를 함께했던 목회자들의 표정에는 피곤함보다는 깊은 울림이 담겨 있었다.
누군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또 다른 이는 작은 미소로 동의를 전했다.
그들은 입을 모아 고백했다.
이 자리는 단지 센터의 조직을 위한 모임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상이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고,
무게를 나누어지는 동역자임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목회는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외로움과 싸우는 길이다.
늘 강단에 서야 하고, 늘 흔들리지 않아야 하며, 늘 믿음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그런 길에서조차 지치고, 때론 스스로도 방향을 잃을 때가 있다.
그런 순간,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말을 누군가 건네준다면,
그 말 한마디가 어쩌면 다시 설 수 있는 은혜가 된다.

이사장 최우성 목사는 회의를 마무리하며 조용히 그러나 힘 있게 말했다.

목회는 혼자 걸을 수 없는 길입니다.
함께 걷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함께 세우는 교회가 있다는 사실은
목회자에게 무엇보다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감리교 목회지원센터는 목회자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외로운 등 뒤에, 따뜻한 동행이 되어드리겠습니다.”

그의 말은 선언이 아니라 다짐이었다.
단지 감리교회만의 조직을 넘어서,
한국 교회 전체에 함께 걷는 목회, 함께 세우는 공동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첫 걸음이었다.

이날 모임은 그렇게 끝났지만,
그 마음과 결단은 오히려 이제 막 시작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이 자리가 다시 목회의 자리로 돌아갈 용기가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사역의 비전을 품는 씨앗이 되었으며,
누군가에게는 혼자가 아님을 깨닫는 위로의 선물이 되었다.

앞으로 이 센터가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니라,
지친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목회의 안식처,
그리고 다시 꿈을 꾸게 만드는 생명의 플랫폼이 되기를 소망한다.

 

 

후원 및 문의

감리교 목회지원센터

위치: 서울연회 중랑지방 태은교회

이사장: 최우성 목사

연락처: 010-2704-3856

이메일: ws_40@naver.com

 

 

 

이번 모임은 오랜 시간 목회의 외로움을 견뎌 온 이들만이 나눌 수 있는 공감과 연대, 그리고 교회를 향한 사랑이 고스란히 흐르고 있었다.

이 작은 시작이 한국 감리교회의 목회자들을 살리고, 교회를 일으키며,
다음 세대에게도 건강한 목회의 모델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작성 2025.07.21 17:41 수정 2025.07.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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