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 본동 47번지 일대가 가파른 골목과 노후 주거지를 정비해, 한강 조망과 도시경관을 갖춘 1,080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2025년 7월 18일 개최된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본동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동작구 본동 47번지 일대에는 총 1,080세대(임대 252세대 포함)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으로 기존 750세대였던 분양 물량이 828세대로 늘어나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계획안은 고저차가 큰 구릉지 지형을 고려해 지형에 순응하는 단지 배치를 적용했다. 고층 주동은 저지대에, 저층 주동은 고지대에 배치하여 한강 조망권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기존 제1종 및 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은 제2종 및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용도지역에 따른 밀도 확보도 가능해졌다.
경관 측면에서는 노들역에서 시작해 단지를 가로지르는 통경축을 계획하여, 용양봉저정공원과 한강을 잇는 직선형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형 녹지축과 연계된 도시경관 차별화에 나선다. 동시에 열린 커뮤니티 단지 조성과 더불어 공원과 연결된 생태 보행축도 마련돼 자연과의 조화를 도모한다.
공공시설로는 어린이공원, 외부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 어르신 돌봄시설(데이케어센터) 등이 들어서며, 이는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와 복지를 함께 고려한 계획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본동 일대가 도시 경관 개선과 공공성 확보는 물론 사업성까지 충족하는 사례로, 향후 도시재생 모델로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은 노후 주거지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친환경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동시에,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균형 있는 도시정비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