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8일(금) 오전,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하이커우 국가 하이테크 산업 개발구(海口国家高新区)에서 한국 제약·의료·미용 산업 시찰단과의 좌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의 보건·바이오·의료미용 산업 간 실질 협력 확대와 하이난 자유무역항(海南自由贸易港)을 활용한 한국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좌담회에는 하이난성 정부 주요 인사를 포함한 총 13명의 중국 측 관계자가 참석하여 이번 한국 시찰단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면서 하이커우고신구를 비롯한 하이난성의 해외 기업들에 대한 장책들을 직접 설명했다.

한국 측 시찰단은 박준영 전 전라남도지사 겸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단장으로, 고탁희 재한화교한인총연합회 회장과 김춘학 한국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이 부단장을 맡아 총 24명이 참가했다. 대표단에는 황호춘 부광약품 사업팀 팀장, 천현수 휴먼에노스 대표, 배기성 한국국제의료관광협회 회장, 김승호 대구의료관광진흥원 통합본부장, 박세홍 ㈜쓰리에이치 부장, 한하늘 한국이베의료미용장비 대표, 이은규 한바이오 대표, 박재영 비엘성형외과 이사, 김채은 ㈜코즈미코코리아 대표, 임정윤 국제종합미용강사협의회 회장, 김연선 S2BT뷰티플랫폼㈜ 대표, 박선영 True Labe 화장품㈜ 대표, 이준우 KL글로벌의료에센스제조㈜ 대표, 송명석 알파바이오제약㈜ 대표, 박하영 한국리미성형외과㈜ 이사, 문정인 한국일산화질소약사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하이커우 국가고신구의 3대 주력 산업(▲생물의약 ▲신에너지차 ▲항공우주) 중 바이오의약(药谷, Yaogu) 중심의 협력 방안에 논의가 집중됐다. 특히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15% 법인세 △무비자 입국 △임상 규제 단축 등 특혜를 활용한 한국 기업의 현지 생산 및 아세안 수출 전략이 소개됐다.
하이커우는 이미 mRNA 백신 글로벌 허브 조성, ASEAN 디지털 의료 플랫폼 구축, 항공우주 신소재 산업단지 조성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들 프로젝트에 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협력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좌담회 후 양측은 향후 정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실무 협력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신구 내 시찰 및 주요 투자 클러스터 방문을 이어갔다. 한국 측 관계자는 “하이커우는 단순 산업단지가 아니라 중국 개방정책의 최전선”이라며, “하이난 생산 + 아세안 판매의 새로운 시장 공략 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한국 제약의료미용바이오 기업 하이난 시찰단 업무를 총괄했던 상하이토우바이오주식유한공사(上海土友生物科技股份有限公司) 김춘학(金春学) 회장은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이며 한국 정식 승인을 획득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중국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승인 절차 및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단, 의약품의 경우에는 고효능 의약품이어야 하며, 제품에 따라 한국 기업이 제출하는 문서와 협력에 따라 하이커우를 비롯한 하이난의 정책 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면 상기 분야에 대한 공동 투자 협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