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아무용단, 골든 카라고즈 민속무용대회서 세계 관객 사로잡아

튀르키에 부르사에서 열린 세계 민속무용 축제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

 

강연아무용단(단장 강연아)은 지난 7월 7일부터 12일까지 튀르키에 제4의 도시 부르사(Bursa)에서 개최된 ‘제37회 골든 카라고즈 민속무용대회(International Golden Karagoz Folk Dance Competition)’에 대한민국 대표로 공식 초청받아 참가했다. 이번축제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민속예술기구(IOV)의 인증 아래 부르사 시청과 터키 문화재단(Culture Foundation)이 공동 주관하는 세계적인 민속예술 교류 행사다.

 

튀르키에 제37회 골든 카라고즈 민속무용축제 개막식

 

이번 축제는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된 국제 민속예술 교류의 장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등 17개국 민속예술단체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 춤과 음악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연대를 선보였다.

 

강연아무용단은 진도북춤과 축원무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춤 특유의 역동성과 섬세한 정서를 표현하며 현지 관객은 물론 각국 예술단체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국 고유의 리듬감과 무속적 상징이 담긴 공연은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예술감독 강연아는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및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경기살풀이춤 이수자로서, 다수의 국내외 수상 경력을 보유한 중견 무용가다. 여수진남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및 국무총리상, 서울문화가족무용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전통무용 발전과 국제화에 기여해왔다.

 

강연아 예술감독

강연아무용단은 2015년 러시아, 2016년 몽골, 2023년 이탈리아 공연 등 지속적인 해외 초청 무대 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미학과 철학을 국제무대에 꾸준히 알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성과를 이어갔다.

 

부르사 시장 무스타파 보즈베이(Mustafa Bozbey)는 “이번 대회는 분쟁과 갈등이 심화된 국제정세 속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문형석 IOV 아시아 사무총장은  “폭염과 경제적 제약 속에서도 예술인들의 열정이 빛났으며, 민속예술을 통한 국가 간 문화교류의 중요성이 다시금 확인된 무대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무용(K-Dance)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계 문화예술계의 관심과 존중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전통이 현대와 국제무대에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작성 2025.07.19 13:46 수정 2025.07.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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