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편집자주)
본 칼럼은 지방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어떻게 AI를 통해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요약·홍보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정책자료 정리, 카드뉴스·영상 제작, 보고서 구성 등 AI 도구를 활용한 전 과정을 필자 박동명 교수의 실습형 강의를 통해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 연수 이후 지방의회 현장에서 나타난 변화 사례들도 함께 담았다. 인공지능이 정치의 실무를 어떻게 혁신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
지방의회 의원에게 자료는 권위이며, 신뢰이고, 역사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정리되지 않으면 ‘짐’이 되기 마련이다.
“의정활동 4년, 자료는 4TB가 넘는데 꺼내 쓸 수가 없다.”
“성과를 보여주고 싶은데 정리할 시간도 없고 인력도 없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몇몇 의원의 문제가 아니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최근 강의에서 의정활동 자료를 AI로 정리·요약·시각화하고, 이후 홍보물까지 자동 생성하는 통합 활용법을 교육하였다. 강의 이후 실제로 강원도·전북·충청권 지방의회에서 관련 시스템을 적용한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의정활동 자료 정리, 이제 AI에게 맡기라
AI는 이제 단지 글을 쓰는 도구가 아니라, 정리하고 연결하고 보여주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필자가 추천하는 3단계 자동화 절차는 다음과 같다.
1단계: 자료 자동 분류
ChatGPT Document AI 또는 Claude를 활용해, 수천 건의 보고서와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자동으로
-예산안 관련
-복지정책 관련
-지역개발 관련
등으로 분류한다.
2단계: 성과 타임라인 구성
Notion Timeline, TimelineJS 등을 활용하면, 시간순 주요 성과를 시각화한 타임라인이 완성된다.
예:
-2021.5. 청년창업지원조례 발의
-2022.2. 지역 일자리박람회 개최
-2023.7. AI 교육센터 예산 20억 확보
3단계: 마인드맵과 요약 자동 생성
MindMeister AI를 이용하면 ‘청년정책’, ‘보육환경개선’, ‘도시재생’ 등의 키워드 간 연결관계를 자동으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후보자의 정책 방향성과 가치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자료로 발전시킬 수 있다.
홍보물도 ‘원클릭 제작’의 시대
필자가 교육한 과정에서는, 카드뉴스, 리플렛, 보도자료, 프레젠테이션, 심지어 동영상까지 AI로 자동 제작하는 법을 시연하였다.
주요 도구는 다음과 같다.
-디자인: Canva AI, Adobe Firefly
-영상: Runway ML, Synthesia
-프레젠테이션: Gamma, Tome
-문서 요약 및 정리: Notion AI, ChatGPT
실제로 전북 C군의회 의원은 필자 강의 수강 후,
-2개월 걸리던 자료정리를 단 하루 만에 마치고
-홍보물 제작비를 95% 절감
-매일 카드뉴스 1건씩 SNS에 자동 발행하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필자의 통합 워크플로우 제안
필자는 모든 강의에서 다음과 같은 ‘AI 기반 하루 루틴’을 제안한다.
이 루틴은 지방의회 의원의 일상적 의정활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고, 유권자와의 소통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마무리: AI는 ‘기록’을 ‘성과’로 바꾸는 도구이다
정치는 말의 예술이지만, 지방정치는 기록의 힘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제, 그 기록을 AI가 정리하고 시각화하며, 유권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앞으로도 지방의회 의원들이 정책의 내용은 자신이 만들고, 전달의 형식은 AI가 도와주는 새로운 협업 체계를 적극 도입해가기를 권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리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그리고 홍보하지 않으면 평가되지 않는다.
AI는 이 모든 과정에서 지방의회 의원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핵심어: 자료정리, 보고서, 카드뉴스, 영상, 자동화
박동명 / 법학박사
· (사)한국공공정책학회 부회장
· 한국공공정책평가원 원장
· 국회의정연수원, 서울특별시의회 등 200회 지방의회 의원 역량강화 교육 실시
· 전)서울특별시의회 전문위원
· 전)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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