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 건강을 측정할 때 우리는 보통 공복혈당, 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BMI)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최근 대사유연성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사유연성이란, 우리 몸이 상황에 따라 에너지원(탄수화물, 지방 등)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환해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능력이다.
예컨대 공복 상태에서는 지방을, 식사 직후에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로,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 등 문제가 발생한다.
반대로 대사유연성이 높은 사람은 혈당이 급변하지 않고, 에너지 대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체중 조절과 건강 유지에 유리하다.
대사유연성은 단식, 유산소 운동, 저탄고지 식단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특히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에너지 대사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수면, 스트레스 조절, 장 건강도 대사유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밀의학의 발달로 이제는 개인의 대사 프로파일에 맞춘 맞춤형 식단과 운동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대사유연성은 미래의 건강관리를 위한 핵심 지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