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은 이제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층에서는 불면, 우울, 주의력 결핍,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문제가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디지털 건강 위기'로 규정했다.
청소년기 뇌는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파민 보상 회로에 쉽게 노출되며, SNS의 '좋아요' 알림은 중독성과 유사한 신경 반응을 유발한다. 장시간의 화면 노출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신체 활동량 감소와 비만 증가로도 이어진다.
특히 알고리즘 기반의 추천 시스템은 사용자의 주의력을 계속해서 빼앗으며, 사회적 비교와 외모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킨다. 이러한 환경은 청소년의 자존감 형성과 정체성 발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는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디지털 웰빙 교육'을 정규 수업에 포함하고 있다. 부모와 교사, 정책 입안자 모두가 청소년의 디지털 사용 습관을 이해하고, 건강한 사용 문화를 조성해야 할 때다. 디지털 기술은 도구이지,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