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가 송협주 [사진제공=송협주]
김서중 기자 / 부산 갤러리 인터페이스에서 부산 출신 현대미술 작가 송협주의 개인전, '프루스트'가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전시는 기억의 파편들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을 독특한 판화 작품으로 표현한다.

▲ SeinⅡ02765 Mixed Media 60X60cm 2024 [사진제공=송협주]
'기억의 잔해'를 통해 마주하는 자아
작가는 '기억의 잔해(Debris)'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여행자의 모자, 종이비행기, 사과 등 일상의 사물들을 은유적으로 활용하여 삶의 단편들을 추상적인 기호로 재탄생시켰다. 낡고 빛바랜 이미지처럼 처리된 화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내면의 성찰을 촉구하며, 자아 성찰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 작가 송협주 no. 50X40cm mixed media 2025 [사진제공=송협주]
특히 송 작가는 오리지널 판화 기법에 디지털 매체를 융합하는 실험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 작가 송협주 Sein.02359기법 Mixed Media 사이즈60X45제작년도 2023 [사진제공=송협주]
프루스트의 향기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전시 제목 '프루스트'는 마들렌 과자의 향기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프루스트의 소설처럼, 작가 자신의 우연한 순간들을 통해 잊혔던 기억과 자아를 되찾는 과정을 표현한다. 반복과 중첩, 탈색과 흐릿한 형상은 관객들에게 각자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서적 장치로 작용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심상의 여정을 선사한다.

▲ 작가 송협주 no. 00520200308 50X40cm mixed media 2025 [사진제공=송협주]
무더운 여름, 갤러리 인터페이스에서 송협주 작가의 '프루스트' 전시를 통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억의 잔해'에서 피어나는 자아의 여정을 함께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