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17일 오후2시 20분 구파발 은평제일교회를 찾았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약1,200명의 객석을 가득 매운 청중을 앞에 두고 강단에 선 한 인물이 성경적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 정치의 현실을 정면으로 조명해 깊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바로 모스탄 대사,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북한 인권과 국제법 분야 정책 자문을 맡았던 외교 전략가로, 트럼프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하며 한반도 외교안보정책에 깊이 관여하는 인물이다.
모스탄 대사는 최근 국제 선거감시단 단장 자격으로 지난 6월 3일 한국을 방문해 선거 감시 활동을 수행하며 한국 사회의 정치적 흐름을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 결과, 현재 한국의 정치 정세를 성경 에스더서에 비유하며 놀라운 통찰을 제시했다.
“지금 한국은 마치 에스더서의 한복판에 있는 듯하다. 하만이 권력을 움켜쥐고 모르드개를 제거하려던 그 어두운 시기처럼, 오늘날 정치판도 억압과 기만, 자기 이익만을 쫓는 흐름으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뒤엎을 수 있는 분이라고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사람, 조직, 정당, 정치판 뿐 아니라 사법부·입법부·행정부까지도 모두 평정하실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언제나 겸손한 자를 통해 일하신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권세자도, 법도, 국가 기관도 모두 사용하실 수 있다. 그러나 그분이 찾으시는 것은 오직 '겸손'한 사람이다. 겸손한 지도자, 겸손한 국민을 통해 정의와 공의를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더서에서 에스더는 민족이 멸망 직전에 놓였을 때, 왕 앞에 나아가는 목숨 건 결단을 내린다.
모스탄 대사는 지금 한국의 정치와 국민도 그러한 결단의 시점에 있다고 본다. 그는 “침묵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지금 겪는 정치적 내분, 여당과 야당의 극단적인 대치, 대통령을 둘러싼 갈등을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거룩한 반전의 서막으로 해석했다.
“에스더서의 반전은 인간의 지혜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하나님의 간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 이 나라도, 그렇게 하나님의 개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은 “한반도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국제 외교 전문가가 성경의 눈으로 지금을 풀어준 것이 놀랍고 위로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모스탄 대사는 차기 주한 미국대사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전문성과 국제법 기반의 외교 감각, 그리고 한국 정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영적 통찰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이날 강연은 단순한 외교인이 전한 말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한 신자의 예언자적 외침이었다. 혼란과 격동의 시기 속에서도,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는 자를 통해 반드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희망의 선포식을 하였다.
송영배기자 010-2293-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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