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어떻게 감히 그럴 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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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UN 회의에서 16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각국 지도자들에게 외친 말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경제 성장과 개발에만 몰두하고, 환경에는 무관심한 이들을 향한 강렬한 저항이었습니다. 


저는 이 일화를 <그레타 툰베리와 달라이 라마의 대화>를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서양의 젊은 운동가와 동양의 철학자가 나눈 대담 속에는 지구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툰베리는 “기후 위기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라고 하며, 

달라이 라마는 “인류가 하나의 운명공동체이며, 모든 사람을 ‘우리’로 묶는 감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표현은 달라도, 두 사람 모두 우리에게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대로 가면 멸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빼놓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두고 관점이 항상 일치하진 않습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의 저자인 마이클 셀렌버거는 툰베리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칩니다. 


그는 기후 문제는 과장되어 있으며, 인류는 이미 수많은 재난과 기후 문제를 겪고도 그 속에서 회복하고 적응해왔다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이 위기를 극복할 열쇠이며, ‘6번째 대멸종’ 같은 표현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과도한 공포 마케팅에 가깝다고 비판합니다.


한쪽은 지금 당장의 행동을, 다른 한쪽은 침착한 대응과 기술적 해결을 이야기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가 더 설득력 있게 여겨지는지요. 저는 누구의 의견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두 책이 제시한 방향은 달라도, 몇 가지 공통된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 


첫째, 기후변화나 재난의 피해는 언제나 가장 약한 이들에게 집중된다는 점입니다. 

빈곤국, 사회적 약자, 기후 취약 지역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습니다. 

이는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둘째,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이며, 변화시킬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지구를 망칠 수도 있고, 회복시킬 수도 있습니다. 결국, 모든 건 인간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환경 문제는 ‘이렇게 해결해야 한다’는 정답이 있다기보다는, 우리의 선택과 실천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지구의 분노 같았던 폭염이 누그러지고, 끝났다던 장마가 다시 시작된 듯 합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니 사라진 열대야처럼, 환경에 대한 저의 관심 역시 급속도로 사라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되네요. 


툰베리는 말합니다.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 역시 환경운동이며,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말이죠. 

어떤 관점을 택하든, 지속적인 관심과 배움을 통해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다짐해보는 목요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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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칼럼니스트 기자 hyogy82@naver.com
작성 2025.07.16 22:30 수정 2025.07.1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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