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 미추홀도서관 산하 영종하늘도서관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포용적 독서문화 확산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영종하늘도서관은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24일까지 약 두 달 간, 영종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내가 만드는 그림책 놀이터’라는 주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 장애인도서관, 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모한 ‘2025년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되며, 영종하늘도서관은 발달장애 분야의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어, 지역 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독서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체험 중심의 독후활동, 도서관 이용 방법 교육, 마술 공연 관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총 11회에 걸쳐 펼쳐지는 활동은 발달장애 아동이 책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고,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운영은 영종장애인종합복지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교육적 목적뿐만 아니라 정서적 교감과 사회적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참가 아동들의 전인적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고경욱 영종하늘도서관장은 “이번 사업은 국비를 확보한 성과이자 지역 내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의 장”이라며 “도서관은 이제 단순한 책의 보관소를 넘어, 모두가 함께 배우고 어우러지는 포용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장애인복지기관, 공공도서관이 손잡고 마련한 이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종하늘도서관은 발달장애 아동에게 책을 매개로 한 문화적 접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포용적 독서문화 확산’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지역에서 실현하고 있다. 향후 유사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있어 하나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