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 망포동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차예은 원장 © 라메르피아노 음악학원 |
아이의 손끝에서 울려 퍼지는 한 음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수원 망포동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의 차예은 원장은 그 가능성을 믿는다. 기초부터 영재 교육, 입시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피아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음악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만드는 것, 그것이 그녀가 이 학원을 운영하는 이유다.
“그냥 진도를 빨리 나가는 수업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교재 속 음악을 완전히 이해하고, 기본기를 제대로 갖춰야 진짜 실력이 자라나거든요.”
![]()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차예은 원장 이화여대 졸업모습 |
2023년 3월, 대학 졸업과 동시에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를 오픈한 차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사랑한 음악인이었다. 7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선화 음악 영재 아카데미, 선화예중, 선화예고, 이화여대 음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음악 외길을 걸어왔다. 또한 이번 2025학년도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우수이화인 장학생으로 합격하여 오는 9월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선화 음악 영재 아카데미에 합격하여 체계적인 음악 훈련을 받은 경험은 지금의 수업 구성과 교육 철학의 기초가 되었다.
![]()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
“음악 영재 아카데미에서는 시창·청음, 개인 레슨, 향상음악회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었어요. 그 시스템을 아이들에게도 꼭 전하고 싶었죠. 제가 배운 방식 그대로 적용하면서 아이들이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고 느끼도록 돕고 있어요.”
![]()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
라메르 피아노의 수업은 아이의 레벨과 목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된다. 모든 수업은 1:1 직강으로 이뤄지고, 시간별 정원제로 운영된다. 기초 과정에서는 악보 읽기, 바른 자세와 손 모양, 건반 터치 훈련 등 탄탄한 기본기를 다진 후, 아이의 취향에 맞는 곡을 선택해 끝까지 암보로 완주하는 과정을 거친다. 매달 마지막 주엔 향상음악회를 열어 자신만의 무대를 경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정기연주회 |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위한 영재반과 입시반은 보다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실기 위주의 집중 수업은 물론 청음, 이론 수업을 병행하며, 콩쿠르 준비와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예중·예고·음대 진학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원내에서 ‘영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아이들에게 더 많은 무대 경험을 주고 싶어요.”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연주회 |
라메르 피아노의 강점 중 하나는, 차 원장 자신이 실제로 예중, 예고, 음대를 거쳐온 당사자라는 점이다. 그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 상담은 물론 실전적인 조언과 세심한 준비까지 돕고 있다.
![]()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
차예은 원장은 단순한 음악 실력 향상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 실제로도 학원에 오기 전에는 “피아노 배우기 싫다”고 했던 아이가 지금은 “피아노 수업이 제일 기다려진다”며 기쁘게 말한다고 한다. 길거리 피아노에서 자신감 있게 연주하는 아이의 모습을 봤을 때, 그녀는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
그녀의 교육 철학은 분명하다. “아이들은 진짜로 이해해야 실력이 됩니다. 아이들이 피아노를 좋아하게 만들고, 음악을 평생 친구로 삼게 하고 싶어요.”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
차 원장이 ‘라메르 피아노’를 직접 운영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도 여기에 있다. 강사 시절, 실력보다 ‘진도’나 ‘원생 수’에만 집중하는 시스템을 경험하면서 오히려 더 느린 성장을 택하더라도 제대로 된 교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학원을 차리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건 ‘교육의 질’이었어요. 제대로 가르치면 아이들이 달라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
음악 교육에 대한 신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차 원장은 언젠가 ‘어린이 음악 재단’을 세우는 꿈을 꾸고 있다. 경제적 이유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어려운 음악 인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실력이 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언젠가 그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과 무대를 제공할 수 있는 음악 재단을 꼭 만들고 싶어요.”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
차 원장은 자신에게 피아노는 단순한 악기가 아닌, 인생의 중심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피아노와 함께한 20년 동안 느꼈던 감정과 배움, 그것들을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어요. 저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
끝으로, 그녀는 학부모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피아노를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음악을 좋아해야 해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레슨,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으로 성장하는 공간을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 ▲ 사진 = 라메르 피아노 음악학원 차예은 원장 |
수원의 한 골목에서 울려 퍼지는 작은 피아노 소리. 라메르 피아노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을 이해하며, 꿈을 키워가는 공간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