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서부의 의료 허브, 빈하이 분원(海南西部中心医院滨海院区)을 만나다
하이난 서부 중심 병원 빈하이 분원(海南西部中心医院滨海院区)은 한국 제약, 의료, 바이오기업에 열린 기회일까?

하이난은 이제 관광만의 섬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는 하이난을 의료 관광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는데, 그중에서도 하이난 서부 중심 병원 빈하이 분원(海南西部中心医院滨海院区)은 서부 지역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빈하이 분원은 하이난성 단저우시 빈하이 신구에 위치한 대규모 종합병원으로, 5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하이난 서부(단저우, 창장, 동팡 등)의 의료 서비스를 선도한다. 중국 정부의 "건강 중국 2030" 전략에 발맞춰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보아오 르청 국제의료관광특구(博鳌乐城)와 연계해 의료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하이난 서부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병원의 가장 큰 강점은 디지털 의료 인프라와 전문 치료 센터다. 스마트 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원격 의료를 지원하며, MRI, CT, 초음파 등 고성능 검진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종양 치료, 심장 질환, 신경외과 등 특수 진료 센터를 운영해 중증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활의학센터에서는 한방 치료를 포함한 통합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해 환자들의 회복을 돕고 있으며, 특히, 보아오 르청 특구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서 승인된 첨단 의료기기와 신약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수 있어, 중국 내에서 아직 정식 허가를 받지 못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이난 서부 중심 병원 빈하이 분원(海南西部中心医院滨海院区)은 한국 제약, 의료, 바이오기업에 열린 기회일까? 빈하이 분원은 한국 의료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 것이 중국 의료산업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먼저, 의료기기·의약품 수출 면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보아오 특구와 연계해 중국에서 아직 승인되지 않은 의료기기라도 실험적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 첫번쨰 이유이다. 현지 병원과의 시범 사업을 통해 시장 진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의료 관광 사업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첨단 건강 검진 시스템이나 성형외과, 재활의학 등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현지에 도입할 수 있고, "의료 + 휴양" 패키지를 개발해 고객 유치가 가능한 시너지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정밀한 건강검진 또는 치료 목적의 시술, 수술 후 하이화다오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가능하다.
세번째로 기술 협력 및 인력 교류가 가능한 충분한 정책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AI 기반 진단 시스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공급할 수 있으며, 한국과 중국 의료진 간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술 교류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병원은 하이난 자유무역항(自贸港) 정책의 지원을 받아 외국인 의료진의 진출이 용이하며, 의료 관광 관련 세제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VIP 진료 시스템과 통역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어, 국제적인 의료 관광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
빈하이 분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다. 하이난 서부의 의료 수준을 높이는 거점이자, 글로벌 의료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 의료기업들에게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으며, 첨단 의료 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다.
하이난이 "관광의 섬"에서 "의료 혁신의 섬"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빈하이 분원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제 하이난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도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