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직접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이 해외 시장 첫 출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제조사 부루구루와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 6월 26일 홍콩, 7월 4일 대만에서 각각 출시된 직후 전량이 빠르게 완판되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출시 이전부터 수십만 캔에 이르는 초도 물량이 준비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추가 공급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지드래곤의 브랜드 파워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현지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제품을 구매한 이들의 인증샷과 시음 후기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품을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아쉬움 섞인 유머가 이어지며 또 다른 이슈를 낳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는 태풍 영향 속에서도 제품 구매 열기가 식지 않았다. “편의점 30곳을 돌았지만 구하지 못했다”는 후기부터, 입고 시간을 미리 파악하고 물류차량을 기다리는 전략까지 공유되는 등 열띤 반응이 눈길을 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메신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현재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과 ‘피스마이너스원 레드 하이볼’이 CU 편의점에서 3캔 1만2000원에 판매 중이다. 제조사 부루구루는 론칭 당시 공개된 세 번째 제품인 ‘피스마이너스원 데이지 하이볼’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루구루는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연내 20개국 이상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드래곤과의 협업을 통해 건강한 주류 문화를 제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월 13일 열린 론칭 파티 ‘더 시그널(The Signal)’에서 자신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저스피스재단에 8억8000만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무한대를 상징하는 숫자 ‘8’에 담긴 메시지를 실천에 옮긴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한편, 해당 행사에서는 ‘PEACEMINUSONE’ 로고로 래핑된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한 지드래곤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고, 이 장면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그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가 리트윗하며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케이팝의 제왕 지드래곤이 사이버트럭을 타고 한국에 나타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라(Just watch what happens when the king of K-pop, G-Dragon, shows up in a Cybertruck in Korea)”는 멘션은 화제를 모으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