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요 의료기관, 제약기업, 미용성형 기기 및 제품 제조기업 관계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하이난 의료특구 시찰단이 오는 7월 15일부터 4일간 하이난성을 방문해 중국 진출을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시찰단은 박준영 전 전라남도 도지사 겸 전 청와대 수석(홍보) 비서관을 단장으로, 고탁희 재한화교한인총연합회 회장과 김춘학 한국21세기한중교류협회 부회장이 부단장을 맡는다. 또한, 부광약품, 휴먼에노스, 한바이오, 알파바이오제약 등 제약기업과 BL성형외과, 코즈미코코리아, 국제종합미용강사협의회, True Labe화장품 등 미용·성형 관련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한중 의료·바이오 산업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다.

시찰단은 첫날인 15일 하이난 서부의 중심 도시인 단저우시를 방문해 양푸 경제개발구와 하이화다오(海花岛)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특히, 하이난 서부 중심 병원인 빈하이 분원에서 단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와 의료 정책 및 지원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어 쑤동포 서원을 방문해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16일에는 싼야시로 이동해 야저우만 테크노파크 산업 진흥 센터와 화합물 자원센터, 테크노플라자 입주 기업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첨단 의료기기 및 바이오 기술을 중심으로 한중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싼야시정부와의 경제무역 교류 간담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17일에는 이번 시찰의 핵심 목적인 보아오 르청 국제의료관광특구를 찾을 예정이다. 시찰단은 국제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시회 참관, 의료특구 관리위원회의 정책 설명회, 이링 생명 양호 센터 시찰 등을 통해 하이난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경험할 계획이다. 특히, 특허 의료기기와 환자 수용 관리 방식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하이커우시로 이동해 약품 밸리 계획 전시관과 혁신 복합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하이난성 및 하이커우시 정부 대표로부터 의약품 산업 지원 정책과 투자 유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시찰을 주도하는 박준영 단장은 "하이난은 중국의 주요 의료·바이오 산업 허브로, 한국 기업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현지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18일 오후 하이커우 메이란 공항을 출발해 서울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의료·제약·미용 기업들의 하이난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