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원 칼럼] 다이어트, 시작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6가지

식단과 운동 시작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몸과 마음의 신호들

 

물 한 모금도 조심스러워지는 계절, 다이어트를 결심한 당신에게

 


“이번엔 꼭 빼야지.”
여름이 되면 늘 다짐하게 되는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수없이 결심했건만 번번이 실패한다. 정말 의지가 부족해서일까? 아니다. 다이어트는 의지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시작 전 체크리스트부터 빠뜨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 당신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란 단순히 먹는 걸 줄이고 운동하는 게 아니라, 내 몸이 왜 살을 빼기 어려운 상태인지 먼저 파악하고 조율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출처 : 기자 본인

 

다이어트 시작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6가지

 


1. 식습관 – 무엇을, 언제, 얼마나 먹는가

 

아침을 거르고 저녁에 폭식하지는 않는가? 습관처럼 손이 가는 간식은 없나? 단순히 ‘덜 먹자’가 아니라, 평소의 식사 리듬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음식을 어떤 시간대에, 어느 정도의 양으로 섭취하는지 기록해보자. 음식은 체중만이 아니라 호르몬, 기분, 수면의 질까지 영향을 미친다.

 


2. 신체활동 –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운동은 하고 있는가? 운동이 아니더라도 하루 활동량은 충분한가? 최근에는 ‘NEAT(비운동성 활동열량소모)’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운동 외 일상적인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를 말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다.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 내 하루 활동량부터 점검해보자.

 


3. 수면 – 자는 것도 다이어트다

 

수면 부족은 식욕을 조절하는 렙틴과 그렐린 호르몬을 망가뜨려 배고픔을 부른다. 단순히 ‘몇 시간 잤다’보다 중요한 건 ‘잘 잤느냐’다. 자주 깨는지, 개운하게 일어나는지 체크해보자. 수면의 질이 낮으면 스트레스도 올라가고, 피로도 회복되지 않아 운동 의지도 떨어진다. 잘 자는 습관은 곧 잘 빠지는 몸을 만든다.

셔츠와 넥타이를 입은 좌절한 청년이 사무실에 늦게까지 머무르는 동안 두통을 앓고 있다
출처 : 언스플래시

 


4. 스트레스 – 감정이 식욕을 움직인다

 

긴장되면 군것질이 당기고, 우울할 때 단 게 땡기는가? 스트레스는 감정 섭식(emotional eating)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먹는 것으로 위로를 받은 뒤에도 감정은 해결되지 않고, 체중만 늘어난다는 것. 내 스트레스 해소 루틴은 무엇인지, 감정 섭식을 하는 습관이 있는지를 점검해보자. 스트레스를 돌보는 능력은 체중 조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계에 있는 사람
출처 : 언스플래시

 


5. 염증 상태 – 만성염증은 살이 빠지지 않는 몸을 만든다

 

피부 트러블, 잦은 소화불량, 이유 없는 피로감이 있다면 몸에 만성 염증이 쌓여 있는 신호다.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상태로 만들며, 심하면 호르몬 불균형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럴 땐 다이어트보다 염증 완화가 먼저다. 단 음식을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욕실의 화장실
출처 : 언스플래시

 


6. 변 상태 – 장이 건강해야 살이 빠진다

 

‘며칠째 화장실을 못 갔다’는 사람들 중, 다이어트도 함께 막혀 있는 경우가 많다. 장은 면역과 대사, 기분까지 영향을 미친다. 변의 횟수와 상태를 체크해보자. 쾌변이 다이어트 성공률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를 늘리고, 장에 좋은 유산균을 챙기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체중은 숫자지만, 다이어트는 습관이다.


체중계보다 먼저 살펴야 할 건 거울 속 내 표정이고, 칼로리보다 중요한 건 내 삶의 균형이다. 이 체크리스트는 단순한 사전 점검표가 아니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첫 번째 도구다. 이번만큼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데서 끝내지 말고, 진짜 나를 바꾸는 기회로 만들어보자.

 

결심이 아닌 준비가 성공을 만든다.
다이어트, 지금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작성 2025.07.14 14:05 수정 2025.08.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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