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지역 내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지난 11일, 구청장실에서 지역의료기관 3곳과 이 사업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서해사랑내과의원(대표 박근호), 인천의원(대표 김청기), 학익한의원(대표 황병천)이 참여했다. 세 기관은 지역 기반의 노인 건강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장기요양 수급자 중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택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재택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문팀이 월 1~2회 직접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의료 상담과 진료를 진행하고, 필요시에는 지역 돌봄서비스까지 연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추홀구는 협약 체결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관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중 재택진료가 필요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안내를 시작한다. 지역 사회의 돌봄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진료뿐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지원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재택의료센터는 사업 대상자 중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상담과 진료를 실시하게 되며, 대상자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사회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노년층의 삶을 돌보는 지속 가능한 지역 복지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진료 차원을 넘어, 장기요양과 돌봄의 복합적 요구를 충족하는 새로운 지역사회 기반의 복지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미추홀구는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단순한 시혜성 복지를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건강 돌봄체계의 첫걸음이다. 미추홀구는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고령자들이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고령사회에 적합한 복지정책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