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6학년도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본격화하면서, 베트남 고등학생들의 전북 직업계고 입학이 현실화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7월 9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외국인 유학생 1차 선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는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선도학교 교장 등 10여 명이 베트남 교육훈련부 산하 국제교육개발센터(CIED)를 직접 방문해 서류 심사와 면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CIED는 6월 30일까지 유학생 모집과 접수를 마감한 후, 총 48명의 지원자 중 25명을 전북교육청에 추천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1차 심사를 거쳐 최종 18명의 유학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입학 전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어 및 한국 생활문화 교육’을 이수한 뒤, 오는 11월 중 실시되는 202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일정에 맞춰 원서 접수 및 최종 면접을 거쳐 입학이 확정된다.
입학 대상 학교는 전북 직업계고 중 외국인 유학생 선도학교로 지정된 3개교로,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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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학산고: 제과제빵과, 글로벌외식조리과, 헤어미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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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업고: 기계과, 전기과, 자동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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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포자동차공업고: 미래자동차과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직업교육 국제화와 더불어 지역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한국에서 진로를 설계하려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학교의 글로벌 역량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발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교육 국제화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향후 더 많은 국가와의 협력과 프로그램 확대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