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Double Dip)’은 경기 침체가 한 차례 끝난 뒤, 잠시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 국면에 빠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경기 흐름이 'W자형'을 그리는 형태를 보이며, 두 차례에 걸쳐 침체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더블딥 현상은 첫 번째 경기 침체 이후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이나 일시적인 소비 회복 등으로 경기가 반등하는 듯 보이지만, 금리 인상이나 물가 상승, 수출 부진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다시 침체에 빠질 때 나타난다. 따라서 단기적인 회복세를 오판할 경우, 정책 대응이 늦어질 위험도 크다.
경제 전문가들은 더블딥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이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재정 정책과 통화 완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할 경우, 더블딥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더블딥과 대비되는 개념으로는 단 한 번의 침체 후 회복되는 ‘싱글딥(Single Dip)’, 세 차례에 걸친 침체가 이어지는 ‘트리플딥(Triple Dip)’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