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은둔 및 고립 청소년의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해 ‘행복동행학교’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 중이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 4개 권역으로 확대돼,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체험 중심의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남권을 담당하는 시립목동청소년센터는 올해 4월부터 매주 화·목요일에 '유스톡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립감과 우울감을 겪는 14~19세 청소년들이 참여해, 보드게임, 바비큐 파티, 농구, 교복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돕는다.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던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고, 친구와 함께 어울리며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부 청소년은 이제 스스로 활동을 제안할 정도로 자발적인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한 참여자는 “학교를 안 다녀서 외로웠는데 여기서는 친구들과 얘기할 수 있어 좋았다”며 “온라인 게임만 하다가 오랜만에 현실에서 친구와 어울리니 훨씬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만 시립목동청소년센터 관장은 “상담보다 중요한 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라며 “또래 관계 기술을 익히며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스톡 프로젝트’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14~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서울시 행복동행학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놀이 중심의 ‘유스톡 프로젝트’를 통해 은둔·고립 청소년의 자발적 회복을 유도하고 있다. 관계 형성과 심리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사회 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놀이 기반의 회복 프로그램은 고립된 청소년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고 있다. 서울시와 시립목동청소년센터의 협업은 지역사회 통합과 청소년 복지의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시립목동청소년센터 소개
시립목동청소년센터(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서로 143)는 한국청소년재단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설립한 청소년수련시설로, 청소년사업 및 프로그램, 생활스포츠, 평생교육 등 다양한 사업 운영과 쾌적한 시설을 제공해 청소년과 지역 주민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 행복동행학교: https://www.happywithseoul.kr/
웹사이트: http://www.waw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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