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에서 7년째 카페를 운영 중인 사장님이 지난해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에 월 150만 원을 투자했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도 동시에 홍보를 걸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이상했어요. 분명 광고는 했는데, 매출이 떨어졌어요. 그런데 어디서 문제인지 알 수 없었죠.”
자영업자의 이런 경험은 흔하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자영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마케팅에 지출한 비용 대비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온라인 광고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광고 효율 분석 시스템 없이 운영되는 자영업 매장은 그 성과를 정량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사를 아는가’는 자영업자 대상 마케팅 분석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최근 소상공인을 위한 ‘장사닥터’ 분석 도구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감으로 하는 장사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장가 마케팅 데이터 분석 전문가는 이렇게 진단한다. “플레이스, 블로그, 인스타를 동시에 해도, 어디서 고객이 들어왔는지 모르면 마케팅이 아니라 도박입니다. 이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여야 매출도, 판단도 살아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데이터 기반 마케팅 도구’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가 낮다는 점이다.
전문가 없이 광고만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유입 경로, 전환율, 리뷰 영향력 등을 분석할 수 없어 결국 광고비만 낭비하게 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솔루션이 바로 ‘장사닥터’다. 이 서비스는 자영업자를 위한 실시간 마케팅 진단 도구로, 광고 효율 분석, 유입경로 추적, 전환율 리포트, 리뷰·저장수 통계 등을 제공한다. 하루 1,000원대의 가격으로 접근성을 높였으며, 무엇보다 “광고를 잘하는 게 아니라, 왜 안 되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현재 일부 지자체와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도 장사닥터 같은 솔루션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교육과 함께 분석 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자영업 생태계에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특히 매출의 등락이 광고에 의존하는 시대일수록, 그 광고가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반응’을 얻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장가 전문가는 강조한다. “사장님이 매장 앞에서 인사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온라인에도 ‘보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걸 숫자로 확인해야 고객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감이 아닌 근거로 움직일 때, 자영업의 미래는 비로소 예측 가능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