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대학교에서 언어를 전공했고, 대학 시절 영어를 포함한 8개 언어(영어, 독일어, 라틴어, 희랍어, 히브리어, 아람어, 우가릿어 등)를 공부했습니다. 언어의 구조와 원리를 파고드는 데 큰 흥미를 느꼈고, 그 열정이 지금의 ‘순정영문법’으로 이어졌습니다.1998년부터 영어교육에 몸담아 왔고, 공교육 현장에서도 아이들을 직접 가르쳐본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하워드 헨드릭스 교수님의 교육 철학에서 깊은 영향을 받아 ‘이해 중심 강의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24년 한국경제가 주관한 ‘영어교육부문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순정영문법’은 올해 8월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Q. ‘순정영문법’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가르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영문법은 외워도 모르겠어요”였습니다. 학생들이 영어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순서’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문법 항목이 마치 퍼즐처럼 따로따로 흩어져 있는데, 그걸 그냥 외우라고 하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거죠.그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고민이었습니다. “왜 수학은 순서를 따라 배우면서, 영어는 순서 없이 배우지?” 그래서 수학처럼 논리적인 흐름이 있는, **‘이해식 순서 배열’**로 영문법을 재구성해 보기로 했습니다.영어는 단기간 안에 전체 구조를 잡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순정영문법은 단순한 문법 교육이 아닙니다. ‘영어식 사고 방식’, ‘문장의 뼈대’를 보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입니다. 지식 전달보다 이해, 그리고 이해보다 체계가 먼저라는 철학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순정영문법,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가장 큰 특징은 문법과 독해를 분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문법 원리를 이해식 순서로 가르치고, 그 원리를 실제 문장 해석에 곧바로 적용합니다. 즉, 배운 문법이 당장 눈앞 문장에서 작동하는 걸 보여주는 수업이죠.‘30시간 완성 시스템’을 통해 중·고등학교 문법을 체계적으로 단기간에 마스터하고, 독해 수업에서는 문법 지식을 토대로 실제 문장을 분석합니다. 여기에 학생 개개인의 교과서에 맞춘 동영상 강의도 제공하고 있어요.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강의에서 느끼는 건 ‘설명력’입니다. 하워드 헨드릭스식 교육법을 적용해서, **“듣자마자 이해되는 강의”**를 실현하고자 늘 연구하고 있습니다.

Q. 가르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한 번은 중학생 한 명이 수업 도중 울먹이며 말했어요.“선생님, 처음으로 영어가 이해됐어요.”그 학생은 문법 기초가 전혀 없었는데, 딱 8시간 수업 후에 영어 문장을 ‘구조’로 이해하게 된 거예요. “영어는 암기가 아니라 원리였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르치는 저도 감동이었습니다. 또 자주 듣는 말이 “선생님, 영어가 재미있어졌어요”입니다.좌절했던 학생들이 영어 문장을 스스로 해석하고, 의미를 찾고, 성취감을 느끼는 그 순간들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큰 보람이에요. 순정영문법이 단지 영어 점수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영어를 **‘이해의 언어’**로 바꿔주는 매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