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어린이 친화적 기술기업 핀휠(Pinwheel)이 SNS·웹 접속을 막고 부모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 신형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바람개비 시계(Pinwheel Watch)’를 출시했다.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7세에서 14세 사이 아동을 위한 전용 기기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사용을 완전히 차단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가 스마트폰 없이도 음성·문자 메시지, 화상통화, 미니 게임 등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160달러, 월 구독료는 15달러다.
특히 눈길을 끄는 기능은 ‘PinwheelGPT’라는 AI 챗봇이다. 이 챗봇은 일반적인 생성형 AI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설계돼 아이들이 숙제, 사회성 대화, 일상 호기심 등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부적절하거나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고, 아이가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 상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부모는 자녀의 챗봇 이용 내역과 메시지를 전면 확인 가능하며, 삭제된 대화도 확인할 수 있는 ‘Caregiver 앱’을 통해 자녀의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연락처 화이트리스트 기능, 시간대별 기기 사용 제한(예: 학교시간 제한), 문자 메시지 요약 제공 등 다채로운 기능이 포함돼 있다.
설립자 데인 위트벡(Dane Witbeck)은 “AI 챗봇이 걱정된다면 부모가 해당 기능을 완전히 끌 수 있다”며 “개인정보는 AI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핀휠은 이번 제품을 통해 Apple·Fitbit 등 거대 웨어러블 브랜드와 차별화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Fitbit의 ‘Ace LTE’처럼 건강 데이터 중심의 제품들과 달리, 커뮤니케이션·UX 중심으로 접근해 ‘알파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커머스 플랫폼 확장도 준비 중이다.현재 핀휠 시계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에서 구입 가능하며, 올여름 아마존 입점을 통해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