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대한 대화는 부부 관계의 시작점입니다. 신혼부터 함께 소통하고 실천할 때, 재정은 삶의 든든한 기반이 됩니다.”
돈 이야기가 부부 사이를 멀어지게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로 이어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실천형 경제교육. 권오성 대표는 이 철학을 현실로 만든 사람이다. ‘신혼부부 경제개념 연구소ʼ를 세운 그는 자신의 삶에서 체득한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과 부부 간 소통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 중심의 새로운 재테크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권 대표는 경상도 안동의 보수적인 집안에서 성장했다. 가부장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라며 자연스레 가정 내 소통의 부재를 체험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인한 합의금 문제로 가족은 10년 넘게 단칸방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그는 그 시절을 떠올리며 “가족이 돈에 대해 조금만 더 일찍 대화하고 준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회상한다. 어린 시절의 절망은 그의 내면에 뿌리 깊은 자립 의지를 심었다.
“겁쟁이로 살고 싶지 않았다.”
경제적 자립에 대한 절실함은 해병대 복무 중 그를 부사관의 길로 이끌었다. 등록금을 스스로 벌기 위해 전문하사 제도를 선택한 권 대표는 10년간 군 복무를 하며 자산을 모으고 재테크와 부동산 투자에 눈을 떴고 자산도 모았다. 하지만 매달 월급이 들어오는 안정된 삶 속에서도 그 는 숨이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느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일까?ʼ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결국 전역을 결심했고 그 것은 그의 첫 번째 인생 터닝포인트였다. 전역 후 그는 창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잇따른 실패는 그를 다시 무릎 꿇게 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비즈니스협회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배우며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그 길 위 에서 마침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 그것은 바로, 신혼부부들 이 돈 때문에 외롭지 않도록 돕는 일이었다.
월급 200만원으로 1억을 만든 경험, ‘신혼삼합(MTC)ʼ으로 완성한 재테크 철학
이후 그는 ‘신혼부부 경제개념 연구소ʼ를 설립하고 ‘신혼삼합(MTC)ʼ이라는 개념을 구축했다. 마인드(Mindset), 경제개념(Thinking), 소통(Communication)이라는 세 요소는 신혼부터 경제 개념을 함께 정립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실천형 시스템이다.
권 대표는 “부부가 경제에 대해 나누는 대화는 단순한 재테크를 넘어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 프로그램은 그가 먼저 자신의 부부 생활에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계획적인 아내와 즉흥적인 자신 사이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가계부를 함께 쓰고, 소비 습관을 점검하며, 루틴을 만들어 실천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돈에 대한 대화가 일상이 되었고 부부 관계 역시 더욱 깊어졌다.
그는 이를 두고 “돈이 갈등의 원인이 아닌 관계를 이어주는 도구가 되는 순간”이라 표현한다.
실제 권 대표는 월급 200만원으로 시작해 1억 원을 모으고 투자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 가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행동이다. “경제 개념은 아무리 훌륭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 중심으로 교육하고 함께 실천하며 변화하는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관계 중심 코칭, 부부의 삶을 바꾸는 경제 교육
신혼부부 경제개념 연구소는 단순한 금융 교육기관이 아니다. 부부가 서로의 사고방식을 이해 하고, 갈등을 예방하며, 경제적 기반을 다져가는 관계 중심의 코칭 공간이다. 권 대표는 “경제 개념이 부부 사이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어야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마케팅 활동 없이 입소문과 소개를 통해 고객을 만나고 있다. 실제 프로그램을 체험한 부부들의 피드백은 긍정적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경제 개념이 맞춰지니 부부 사이가 더 가까워졌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경제 교육은 가정을 지키는 힘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결국 ‘소통ʼ이라는 가장 강력한 자산입니다.”
전역을 결심했던 순간, 신혼부부를 돕기로 결심했던 순간, 신혼부부 경제개념 연구소를 설립했던 순간. 이 모든 선택은 그의 터닝포인트였고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겁니다. 그리고 제 선택이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오성 대표의 여정은 돈이 단지 수단이 아닌 관계를 지키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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