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탄소 제로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자사의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3,080만 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소비했다. 이는 2020년 1,440만 MWh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24년 기준 구글의 전체 전력 사용량 중 95.8%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적 투자는 계속되었지만, 전사 평균 PUE(전력사용효율)는 1.09로 사실상 이론적 한계에 근접해 있어 더 이상의 큰 개선 여지는 제한적이다.
이에 구글은 탄소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계약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오클라호마에서 총 1.3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 Intersect Power 및 TPG Rise Climate와 함께 200억 달러를 들여 무탄소 발전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신기술 투자도 눈에 띈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Commonwealth Fusion Systems)에 투자하고, 향후 아크(Arc) 발전소에서 200MW의 전력을 구매할 계획이다. 핵분열 분야에서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와의 협업을 통해 500MW 규모의 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구글 첨단에너지 책임자인 마이클 테렐(Michael Terrell)은 "우리는 연간 100% 재생에너지 매칭 목표를 넘어,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모든 운영 지역에서 24시간 365일 무탄소 에너지로 구동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2024년 현재, 구글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중 약 66%를 무탄소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지역별 편차도 크다. 라틴아메리카는 92%로 높은 반면, 중동·아프리카는 5%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구글은 안정적인 탄소 제로 전력원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