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의 성장이 곧 나의 성취입니다.”
고나혜 프로는 오늘도 필드 위에서, 때로는 카메라 앞에서, 그리고 고객의 마음속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스윙을 만들어가고 있다.
13살, 인생의 전환점을 맞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고나혜 프로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운동에 재능을 보였다.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하며 강원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이력이 있으며 중학교 1학년 시절 골프로의 전향을 결심한다.
“상대방과 함께 플레이하지만 나만에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 골프가 제 성향과 맞았어요. 제 안을 들여다보는 도구가 되었죠.”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함께 하는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스타일. 골프는 그런 그녀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언어였다.
이후 KLPGA 정규투어 1부(2015~2020) 선수로 활동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투어 동료들 역시 그녀에 대해 “연습량이 엄청난 선수였다”는 평을 전한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 ‘관계’

투어 생활 이후, 고나혜 프로는 기술을 넘어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골프 코칭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스윙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 사람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싶어요.” 이른바 ‘관계형 코칭’이다.
실제 그녀의 많은 고객들은 처음엔 단순히 골프를 배우러 왔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졌고 어느새 삶의 태도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고나혜 프로는 스윙 기술을 넘어 일상과 마음가짐에 긍정적인 변화를 더하며 수강생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를 지향하는 조력자다.
‘미디어프로’라는 새로운 직업군
최근 골프 업계는 전통적인 티칭프로·투어프로 외에도 ‘미디어프로’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인정하고 있다. 이는 방송, SNS, 광고,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골프 콘텐츠를 전달하는 멀티 플랫폼형 골프 전문가를 뜻한다.
고나혜 프로는 그 대표 주자다. 카카오프렌즈 골프웨어 모델, SBS골프 ‘SG골프 더매치’ 출연, 골프저널 칼럼 연재, 미소골프TV 출연 등 미디어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gonahye_pro)에서는 수천 명의 팔로워들과 필드 레슨과 숏폼 콘텐츠를 공유하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져진 건강미와 카메라 앞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에너지는 그녀의 콘텐츠에 생기를 더한다.
“저는 고객의 인생을 풍요롭고 재미있게 채워주는 사람입니다.”
고나혜 프로는 단순히 골프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고객의 삶 한켠에 잔잔한 웃음과 따뜻한 온기를 더해주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
한때는 ‘사업가는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말에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무게를 대신 지기보다는 삶에 가벼운 기쁨과 여유를 선물하는 동반자가 되고 싶다.
그래서 그녀가 꿈꾸는 사업도 결국 하나의 방향을 향하고 있다. 고객의 인생이 조금 더 빛나고, 더 즐거워지고, 더 풍요로워지는 그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일. 그것이 고나혜 프로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다.
다시 무대를 향해… G투어, 이번엔 ‘삶의 한 챕터’로

이미 골프 코치이자 콘텐츠 창작자로 탄탄히 자리를 잡은 고나혜 프로. 최근에는 G투어 복귀를 위한 훈련도 병행 중이다.
“그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경쟁의 에너지, 그리고 처음 골프를 사랑하게 만든 설렘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어요.”
흥미로운 점은 친언니 고나성 프로 역시 G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나혜 프로는 같은 길을 걷는 가족이 있다는 건 큰 힘이 된다며.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좋은 자극이 되어준다고 말한다. 그녀를 오래 지켜본 이들은 이렇게 평가한다.
“고나혜 프로가 다시 G투어에 선다면 선수이자 콘텐츠 제작자, 그리고 자기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사람으로서 균형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 될 겁니다.”
사람을 향한 스윙, 오늘도 계속된다
고나혜 프로는 오늘도 고객의 자세를 살피고, 마음을 이해하고, 스윙 너머에 담긴 감정과 삶의 흐름까지 함께 나눈다.
그녀에게 골프는 단지 스포츠가 아니라 사람의 일상에 여유를 더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대화의 언어다.
“고객이 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더 좋아하게 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프로답게 냉철하면서도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함을 잃지 않는 그녀는 많은 고객에게 ‘닮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