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30일, 서울 — 공공디자인 전문 기업 오세이프(OSAFE)가 국립고궁박물관과 손잡고 새로운 유형의 문화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전통 유물을 단순히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MZ세대와의 정서적 교감을 목표로 유쾌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선시대에는 이랬다!’ 유쾌한 숏폼 시리즈
첫 번째 콘텐츠 시리즈는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라는 제목의 숏폼 영상으로, 총 6편이 공개되었다. 대표작은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의 결혼 풍습, 연회 음식, 고급 보자기 등을 소재로 유물을 해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시리즈는 누적 조회수 6만 회에 달하며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밸런스 게임으로 참여까지 잡았다
두 번째 콘텐츠는 ‘황당한 밸런스 게임’이다. “임금님이 내 귀 파주기 vs 내가 임금님 귀 파주기” 같은 발랄한 질문으로 관람객들의 직관적 반응을 유도한다. 인터뷰 형식과 보드 투표를 결합한 이 시리즈는 관람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조하며 박물관 콘텐츠의 정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다는 평을 듣고 있다.
왕실의 생활용품이 ‘조선 굿즈’로 재탄생
세 번째 시리즈는 ‘내 굿즈를 소개하마’다. 조선시대 왕과 왕후가 사용했던 다양한 유물을 굿즈 형태로 소개하며, 단순한 유물 설명을 넘어 그 상징성과 시대정신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이 시리즈의 누적 조회수는 1만 5천 회를 기록하며 콘텐츠 다양성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문화재 콘텐츠, 일상으로 파고들다
오세이프는 이 콘텐츠들을 통해 유물을 단순한 박제된 전시물에서 벗어나, 감성적으로 접근 가능한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신조어를 불러일으키며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실제 댓글 반응은 “이거 박물관 공식 유튜브 맞아?”, “구독할 수밖에 없는 영상미”, “유물에 이런 의미가 있다니” 등 긍정 일색이다.
오세이프는 앞으로도 유물과 문화재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다.
오세이프와 국립고궁박물관의 협업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형식과 톤으로 접근했다. 숏폼 영상,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 유물 굿즈화 등 다양한 시도가 주효했으며, 이는 박물관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의 콘텐츠 전략에 있어서도 중요한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 콘텐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유물의 상징성과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접근성을 높인 오세이프와 국립고궁박물관의 협업은 박물관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일상 속에서 유물을 경험하는 길을 제시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실험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