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시인 한정찬의 '묵상(默想)'
묵상(默想)
1. 행복
웃으면
행복이 옵니다.
행복이 춤을 추며
찾아옵니다.
웃다 보면
행복이 옵니다.
행복이 넝쿨째로
굴러옵니다.
웃어요.
아주 즐겁게
언제나 행복하게.
2. 꽃
하루가
확 펴졌다고
자만하지 마라.
하루가
폭 삭았다고
실망하지 마라.
여태까지
인내로 밀어 올린
그 열정의
꽃은
참으로 위대했다.
3. 희망
미어지는
가슴에서
용솟음으로
차오른
열정이다.
사랑처럼
위대한
삶의 흔적을
따라온
저력이다.
용암처럼
솟구친
열망의
꽃이다.
역사처럼
냉철한
이성의
씨앗이다.
4. 노을
바람에
일렁이는
햇빛 닮은
그대
마음이다.
욕망에
허망처럼
거품 이는
내
포구다.
5. 뒤란
머리로만
살아 보려고
세월 앞에
마음 상해
후회하는
미련이다.
가슴을
더 따습게
데우려다가
시간 뒤에
후회하는
고독이다.
6. 삶
기도가
믿음으로
승화해
마음의
유산(遺産)일 때
번뇌(煩惱)는
사랑으로
용해되어
눈(目)으로
옮겨 간다.
▇ 한정찬
<문학 활동>
(사)한국문인협회원, (사)국제펜 한국본부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외
<문학관련 저서>
한정찬 시집「한 줄기 바람(1988)」외27권, 한정찬 시전집 「한정찬 제1 시전집(2002)」, 「한정찬 제2 시전집(2002)」, 한정찬 시선집 「삶은 문학으로 빛난다.」(2024), 소방안전칼럼집 「공유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2023)
<문학관련 상>
소방문화상(1999), 소방문학대상(2001), 농촌문학상(2005), 옥로문학상(2008), 충남펜문학상(2014), 충남문학대상(2015), 충청남도문화상(2024)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