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문화원은 오는 7월 2일, 독일 베를린의 복합문화공간 풍크하우스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K-클래식 콘서트 ‘다시 찾은 빛의 울림’을 연다.
이번 공연은 서초교향악단과의 협업으로, 한국의 전통음악부터 서양 클래식, 재즈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요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OST 메들리는 광복의 의미를 음악으로 되새기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예정이다.
‘다시 찾은 빛의 울림’이라는 부제처럼,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공연 장소인 풍크하우스는 구동독 시절 라디오 방송국으로 사용되었으며, 분단과 통합의 기억이 담긴 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서초교향악단을 비롯해 가야금 연주자 양승희, 첼리스트 고봉신, 트럼펫 연주자 옌스 린데만, 재즈 팝 보컬리스트 맷 캐팅업, 리틀엔젤스 합창단, ARKO 앙상블 등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음악은 독일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행사장 로비에는 역사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독일 내 일제강점기 한국 관련 언론보도, 주요 독립운동가 이극로와 이미륵 소개, ‘독립만세’ 포토존 등을 통해 광복의 역사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음악과 전시를 통해 한국의 아픈 역사와 그 속에서 피어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독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