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전승환] 2025 한 해의 반을 보내며

▲전승환 / 한국공공정책신문 칼럼니스트 ⓒ한국공공정책신문

 [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2025년의 절반이 어느덧 지나갔다. 봄꽃이 피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계절은 어느새 여름의 한복판에 접어들었고, 시간은 쉼 없이 흘러 나를 또 다른 반년의 문턱에 데려다 놓았다.

이 시점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나는 어떤 목표를 세웠고, 얼마나 다가갔는지. 혹은 무심코 흘려보낸 시간 속에 놓쳐버린 기회는 없었는지 자문해본다.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둔 일, 사람들과의 약속, 스스로에 대한 다짐들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한 해의 절반은, 절반이 지나갔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절반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가다듬는 시간도 필요하다. 실패가 있었다면 교훈을 얻고, 성과가 있었다면 겸손한 자신감을 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인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가 빠르고 예측이 어려운 시대일수록,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삶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중간 지점을 지나는 지금, 다시 호흡을 고르고, 방향을 조정하며, 남은 여정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세월의 흐름이 야속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참 다양하지만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몇 가지 주요한 이유 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덧없이 사라지는 젊음과 아름다움, 이루지 못한 꿈과 아쉬움,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회한,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대한 불안감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고 인내하는 법을 배웠다. 어쩌면 이러한 고통의 시간이 나를 더 강인하고 유연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지나온 반년을 보내며 건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고, 앞으로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지난 6개월간 얻은 귀한 교훈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더욱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하자.

2025년의 나머지 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작은 습관을 바꾸고,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먼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우리는 아직 반이나 더 남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다시, 힘차게 나아갑시다.




전승환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정년퇴임

학교법인 동광학원 감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조정위원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사)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자문위원






작성 2025.06.30 15:37 수정 2025.06.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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