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자사의 동영상 편집 앱 ‘유튜브 크리에이트(YouTube Create)’의 iOS 버전 출시를 앞두고 인도에서 개발 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확인한 구인 공고에 따르면 구글은 iOS 프로젝트를 위해 벵갈루루 지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 중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트는 2023년 9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미국과 7개 시장에서 첫 선을 보였고, 2024년 2월까지 13개국으로 확대된 바 있다. 이 앱은 유튜브 숏츠(Shorts) 및 일반 영상 제작자들을 위한 편집 도구로, 스티커·GIF·이펙트 등을 제공하며 간편한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친다. 센서 타워(Sensor Tower)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YouTube Create의 다운로드 수는 50만 건 미만으로, 같은 분기 CapCut(6,600만 건)과 InShot(2,100만 건)보다 크게 뒤처졌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역시 100만 명 미만으로, CapCut(4억 4,200만 명)과 InShot(9,200만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iOS 시장에서도 경쟁은 치열하다. CapCut은 iOS에서만 1억 9,400만 명의 MAU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의 편집툴 ‘Edit’도 iOS 다운로드 700만 건을 기록 중이다. 이에 비해 YouTube Create는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충성도 면에서는 일부 희망적인 지표도 나타났다. 센서 타워에 따르면 YouTube Create의 전년 대비 MAU는 28% 증가하며 CapCut(9%)과 InShot(-7%)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운로드는 줄었지만 사용자는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도 시장에서는 DAU/MAU 비율이 작년 9%에서 올해 12%로 상승하며 앱의 ‘재사용률’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인도가 전체 사용자 중 51%로 가장 많으며, 인도네시아(21%), 독일(5%), 브라질(4%), 영국(3%)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스페인(119%), 한국(91%), 프랑스(89%), 싱가포르(71%) 등지에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낮은 90일 유지율(약 1%)과 사용시간(월 평균 38분), 사용 빈도(월 평균 11회)는 CapCut과 비교할 때 상당한 격차를 드러낸다. CapCut의 유지율은 7%, 사용시간은 62분, 사용 빈도는 23회다.
센서 타워의 Abe Yousef 선임 분석가는 “YouTube Create가 CapCut과 같은 대형 앱을 따라잡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전하면서도, “iOS 출시가 사용자 기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현재까지 구글은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