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는 6월 30일, ‘2025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는 총 408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중 322개교(4년제 일반·교육대 및 전문대학)의 세부 항목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졌다.
2025년 6월 공시는 신입생 선발 결과 산학협력 현황 등 4개 분야 26개 세부 항목 중 7개 항목을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대학별 세부자료는 대학알리미 누리집(www.academyinfo.go.kr)에 공개되었다.
기회균형선발, 소폭 증가… 일반고 출신 입학생 74.7%
올해 일반 및 교육대학의 신입생 34만 8천여 명 중 약 3만 2천여 명(9.3%)은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9.2%)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기회균형전형의 확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대학 유형별로는 사립대학(9.5%)이 국공립대학(8.8%)보다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대학(10.7%)이 비수도권대학(8.4%)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고등교육법상 ‘모집인원의 10% 이상을 기회균형 대상자로 선발’해야 한다는 규정에 부합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출신고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전체의 74.7%로 가장 많았고, 그 외 특성화고 6.9%, 자율고 5.4%, 특목고 4.1%, 기타 8.9% 순이었다. 국공립대학은 일반고 출신 비율이 80.9%로 사립대학보다 8%포인트 높았으며, 비수도권 대학(77.0%)도 수도권 대학(71.5%)보다 일반고 출신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경우,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2.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했으며, 일반고 출신 비율은 58.2%였다. 수도권 전문대학은 일반고 출신 비율이 68.8%로, 비수도권(50.3%)보다 18.5%포인트 높았다.
산학협력 성과 확대… 기술이전 수입료 1,186억 원, 창업기업 수는 감소
산학협력 부문에서는 기술이전 수입료 증가가 두드러졌다. 2024년 기준, 기술이전 실적은 5,624건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기술이전 수입료는 1,186억 원으로 18.4%나 증가하며 실질적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체 경력을 가진 전임교원 수도 10,736명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에서는 12.5%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산학협력 중심 인력 확충에 앞장섰다.
창업 관련 지표에서는 혼재된 결과가 나타났다. 학생 창업기업 수는 1,825개로 전년보다 6.5% 줄어든 반면, 창업강좌 수는 14.1% 증가(총 1만845개), 이수자 수 역시 7.2% 증가한 36만3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전 창업보다는 창업 교육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음을 시사한다.
주문식 교육과정 수는 239개로 12.7% 증가했으며, 참여 학생 수도 7.2% 늘어난 1만1,609명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계약학과 운영은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혼합형' 계약학과의 확대가 눈에 띈다. 해당 유형의 계약학과 수는 38개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고, 학생 수도 13.3% 늘었다.
전문대학의 경우에도 기술이전 실적이 12.5% 증가했고,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은 2,574명으로 4.1% 증가했다. 그러나 창업강좌 수와 이수자 수는 각각 5.6%, 1.8% 감소해 교육 참여보다 실질 창업 지원의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공시 기반 고등교육 정책, 정밀도 높인다
교육부는 “이번 대학정보공시 분석은 고등교육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뿐 아니라, 각 대학의 교육성과와 사회적 책무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공시자료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현장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알리미 누리집에서는 각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와 함께 항목별 비교분석 기능을 제공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합리적 진학 선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시 결과는 6월 30일 오전 9시부터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