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생산을 영구히 중단하는 조건의 평화 협상에 일정 부분 동의했다고 밝히며, 이는 “세기의 협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타르 도하 방문 중 기자들에게 “그들이 성공하길 바란다. 그러나 핵무기는 절대 안 된다. 그것이 전부다”라고 단언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4차 핵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이 공식적인 서면 제안서를 이란 측에 전달했으며, 이란이 이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안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란 측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핵무기 포기, 고농축 우라늄 제거, 국제 사찰 허용 등을 대가로 모든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핵 고문 알리 샴카니는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란은 오늘이라도 서명할 수 있다고 했고,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는 “농축 자체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지만, 그 수준과 양은 조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군사적으로 제거할 능력이 없기에 협상에 나섰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고수하는 한,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의 강경 입장에서 타협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모든 농축 활동과 시설 폐기를 협상의 전제로 삼아왔다.
트럼프는 “이 제안은 영원하지 않다”며 “지금이 바로 선택할 때”라고 이란에 압박을 가했다. 동시에 “폭력적 해결보다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협상은 어렵지만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중동에서의 종말론적 충돌을 피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이 성사된다면, 중동 안보 지형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