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화성시 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화성반월초등학교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설치 계획에 대해 “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6월 27일 오후 화성반월초등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화성시 학부모 20명과 직접 만나 학부모들의 우려에 공감하고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경기도교육청에 반대 서명을 전달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시 진안동, 반월동, 기산동 일대 약 452만 제곱미터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획 중이며, 해당 지구에는 유치원 4개소, 초등학교 5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2개소 등 총 14개의 교육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 지구 내 설치 예정인 열병합발전소가 화성반월초와 불과 51미터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인근 학부모들은 학생 건강과 교육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간담회 현장에서 “이 지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며 “학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전소 설치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교육환경 보호가 최우선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문제는 경기도교육청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중앙부처는 물론 경기도청, 화성시청, LH 등 관련 기관이 함께 나서야 한다”며 “그동안 행정 전반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모들과 함께 해결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학부모들은 교육감의 입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6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학부모의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어떠한 경우에도 학생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밝히고, “경기도교육청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건립계획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SNS를 통해 선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현장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을 위협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명확하고 단호한 대응 원칙을 다시금 확인하였으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작성 2025.06.30 08:50 수정 2025.06.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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