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실수 후 반성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반면, 누군가는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마치 '이건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듯 변화를 거부하고 현재에 안주한다.
이처럼 스스로 바뀌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겐 분명한 공통된 사고방식과 습관이 있다. 문제는 이들이 단지 개인의 성향을 넘어 조직, 관계, 사회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반복되는 실수의 배후에는 어떤 심리 패턴이 숨어 있는 걸까?
인간은 본래 변화에 저항하는 존재다. 하지만 그것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일정 수준의 일관성은 신뢰와 안정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자기파괴적 반복’이다. 같은 문제로 관계를 망치고, 같은 방식으로 실패하고, 늘 똑같은 변명을 되풀이하는 사람들. 이들은 실수 그 자체보다 실수 이후의 태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문제를 인식하더라도 회피하거나 무시하고, 다른 방식반복되는의 선택을 시도하지 않는다. 이렇게 반복은 습관이 되고, 결국 인생의 발목을 잡는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자기합리화다. “어쩔 수 없었어”, “나는 원래 이래”, “상황이 그랬어”라는 말은 실수를 정당화하는 데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자기합리화는 자신의 오류나 문제를 외면하게 만들며, 결국 학습의 기회를 차단한다.
또한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도 흔히 나타난다. 문제가 발생하면 “너 때문이야”, “상사가 말 안 해줬잖아”라고 말하며 스스로의 책임을 피하려 한다. 이는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신뢰마저 무너뜨리는 위험 요소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심리적 패턴이 존재한다. 이들은 스스로를 변화시키기보다 일정한 사고방식과 행동을 반복하며, 점차 변화의 기회를 멀리하게 된다.
첫째,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다양한 핑계를 대며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둘째, 세상이나 타인이 자신을 힘들게 만든다고 여기는 피해자 의식을 지닌다. 셋째, 문제의 원인을 자기 자신이 아닌 외부 환경이나 타인에게 전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넷째, 조언이나 충고를 방어적으로 받아들이며 피드백을 회피한다. 다섯째,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이를 고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여섯째,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고정된 사고방식에 갇혀 새로운 가능성을 차단한다. 마지막으로, 기분에 따라 태도가 바뀌며, 기분이 좋을 때는 모든 것이 괜찮고 나쁠 때는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단기적 감정 중심의 사고방식을 보인다.
이러한 성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해지고, 결국 자기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변화는 가능하다, 단 의지가 있어야 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삶은 결국 스스로에게 가장 큰 손해를 안긴다. 실수를 받아들이고, 피드백을 수용하며, 문제의 원인을 내면에서 찾는 사람만이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변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지만, 변화를 향한 ‘자각’이 시작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당신이 반복되는 실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 그 자각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