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이주민 영유아를 위한 건강권 보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아름다운재단의 후원과 사단법인 ‘이주민과 함께’의 협력 아래 진행되는 ‘2025 영유아 건강권 지원사업’은 미등록 또는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만 7세 이하 이주아동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201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이주아동 중, 등록 여부와 건강보험 가입 여부 등 기준에 따라 선별되며, 선정된 아동에 대해서는 일부 대면 사례관리가 병행된다. 필요 시, 긴급생계비도 추가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총 20명의 아동을 우선 대상으로 하지만, 신청자 수와 지원 금액 규모에 따라 인원은 유동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지원 항목에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입원 및 수술비, 외래 진료비, 검사비가 포함된다.
신청 접수는 2025년 5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수시로 이메일(somi3438@daum.net)을 통해 받는다. 단,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접수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심사는 매월 중순에 이뤄지며, 선정 결과는 매월 말 아름다운재단 및 ‘이주민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개별 안내도 병행된다. 첫 번째 선정 결과는 6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신청은 아동 보호자 또는 이주민 지원단체가 가능하며, 보호자와의 소통이 원활하고 사례관리가 가능한 기관의 경우 신청이 권장되며, 제출 서류는 신청서, 보호자 및 영유아 신분증, 출생증명서, 의료기관 진단서 또는 소견서, 영수증 원본, 개인정보 동의서가 포함된다. 단체 신청 시에는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도 추가 제출해야 한다.
사업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내 이주민 아동들이 적절한 시기에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2025 영유아 건강권 지원사업’은 의료 소외계층인 이주아동에게 실질적인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건강권 불평등을 완화한다. 이는 이주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의 보건안전망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건강은 모든 아이의 권리다. 사회적으로 배제되기 쉬운 이주 아동에게 균등한 의료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사업은 인도적 가치를 넘어 사회 통합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