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이 ChatGPT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2031년까지 약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음성 AI 스타트업 Synthflow가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 설립된 Synthflow는 코드 작성 없이도 기업이 자체 화이트 라벨 음성 AI 고객 응대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출범 이후 1년 반 만에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지금까지 4,500만 건 이상의 통화를 처리했다. 현재는 매달 500만 건에 달하는 통화를 자동화하고 있다.
공동 창립자 하콥 아스타바트샨(Hakob Astabatsyan)은 “음성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사람이 실시간으로 말하고, 끊김 없이 대화하며, 400밀리초 내 응답하는 경험을 복제하는 건 정말 어려운 작업”이라며, “우리는 이 복잡성에 매료됐고, 이후 음성 AI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ynthflow는 Salesforce, Twilio, HubSpot 등 2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툴과 통합되며, HIPAA 및 GDPR 등 주요 보안 규정을 준수해 보안 요구가 높은 기업 시장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Synthflow는 지난 한 해 동안 15배 성장, 고객 유지율 90% 이상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벤처 투자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Synthflow는 Accel이 주도하고 Atlantic Labs와 Singular가 참여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000만 달러(약 275억 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미국 사무소 개설, 팀 확장 및 연구개발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Accel의 파트너 루카 보키오(Luca Bocchio)는 “이 팀은 처음부터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도화된 통합과 규정 준수를 구현해낼 준비가 되어 있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Synthflow가 뛰어든 대화형 AI 시장은 Sierra, Bland AI 등 유사 기업들이 다수 진입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아스타바트샨은 “우리는 제품-시장 적합성(Post Product-Market Fit)을 이미 검증했으며, 고객이 누구인지, 앞으로 어떤 제품 로드맵을 따라야 할지 명확히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급변하는 AI 시장 속에서 음성 인터페이스가 다시 주목받는 시대. Synthflow는 음성 중심의 차세대 AI 고객 응대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할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