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구 오류동 화랑주택 소규모재건축과 도봉구 창3동 모아타운 등 2건의 정비사업을 통합심의에서 통과시켜 총 1,438세대의 양질의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3일 열린 제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구 오류동 108-1 일대 소규모재건축(화랑주택)과 도봉구 창3동 501-13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등 2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1,438세대 규모의 주택이 서울 도심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화랑주택 재건축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5월 도입한 ‘규제철폐안 33호’를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로 주목받는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기존 200%에서 250%로 한시적으로 완화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공주택으로 계획된 15세대를 일반분양으로 전환해 주민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화랑주택은 이번 통합심의로 최고 16층 규모, 공동주택 3개 동 167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7월 중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를 완료하고 하반기 중 이주와 해체공사를 시작해 본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봉구 창3동 501-13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도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지역은 노후도가 87.7%로 낡은 저층 주택이 밀집하고 반지하 주택 비율이 60%를 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도로 확충과 보차분리 설계, 수변공간과 조화로운 녹지 및 보행로를 계획해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3개 구역의 모아주택이 추진되며, 전체 1,271세대 중 임대주택 354세대도 포함된다. 특히 우이천과 접한 입지 특성을 살려 친환경 수변단지로 조성된다. 인근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와 연계돼 지역 전체의 정비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화랑주택은 규제철폐안 33호의 첫 성공사례로 건설경기 침체와 자재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재건축 사업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후 빌라 등 소규모 정비사업이 양질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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