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아동 의료정책 대전환

코로나 주사·불소 치료제·분유 전면 재검토

코로나 백신, 건강한 어린이 대상 권고 중단 임박…유럽 추세 반영


<사진: AI image. antnews>


미국 FDA는 처방약 가격 인하·분유 국내생산 회귀 등 트럼프 행정명령과 연계된 보건에 대한 대개편을 가시화하고있다.

 

미국 보건 당국이 최근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주요 보건정책에 대대적인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백신, 처방약, 불소, 조제분유 등 의료 및 영양 정책 전반을 아우르며, 공중 보건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 코로나19 백신, 건강한 아동 접종에서 제외 전망

FDA 고문 Dr. 마카리(Marty Makary)"건강하고 젊은 아이들에게 6차 부스터 접종을 권장할 뚜렷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 어린이 대상 코로나 주사 권고가 철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이미 건강한 아이들에 대한 접종 권장을 중단하고 있어, 미국 또한 이 같은 방향으로 선회할 조짐이다.

2. 불소 처방약, 소아용 시장에서 퇴출 조치

FDA는 어린이용 농축 불소 섭취약에 대해 시장 퇴출을 공식화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불소 섭취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영향을 주며, 특히 발달 중인 아동의 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독성학프로그램(NTP)WHO 기준치를 초과한 불소 노출이 어린이의 IQ 저하와 연관 있다는 중간 수준의 신뢰도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3. 유아용 조제분유, 25년 만의 전면 재검토

보건복지부(HHS)'Operation Stork Speed'라는 이름으로 유아용 분유의 성분과 공급망, 품질 등에 대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포괄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HHS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모든 아동이 건강한 삶을 시작할 권리가 있다, 미국 내 제조 인프라 복원을 통해 외국 수입 의존도를 줄일 것임을 강조했다.

4. 트럼프 대통령, 처방약 가격 인하 위한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약품 가격을 세계 최저 수준 국가와 동일하게 맞추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중간 유통 마진을 제거하고, 국민들이 직접 저렴한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가장 선호되는 국가 가격(Most Favored Nation Pricing)'을 지향한다.

 

이번 일련의 조치는 미국 보건 체계의 구조적 개편을 시사하고있다. 특히 어린이와 유아 대상 정책의 경우, 수십 년간 유지되어온 기존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평가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세계적으로도 어린이 백신 정책과 영유아 영양정책은 각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으로, 미국의 방향 전환은 글로벌 보건 트렌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동시에, 일부 미디어와 정치권에서는 이번 정책 변화의 배후에 있는 트럼프 진영과 케네디 복지부장관에 대한 심리전적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있어 주목되고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건 당국이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정책을 재조정하는 흐름은 명확해 보이며, 그 정책 수행의지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작성 2025.06.24 09:57 수정 2025.07.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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