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범죄 예방과 공동체 치안 강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서울 러닝 순찰대'가 전국 최초로 강남구와 서대문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시민들이 함께 달리며 지역을 순찰하는 방식으로, 운동과 치안을 접목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최근 늘어나는 1인 가구, 취약계층 범죄 우려 속에서 시민 참여형 예방 순찰에 착안하여 이번 순찰대를 기획했다. 특히 기존 순찰 방식과는 달리,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 ‘러닝크루’의 의견을 수렴해, 그룹 단위로 활동하면서 속도에 따라 '느리게' 또는 '빠르게' 나뉘어 효율을 높였다.
이 순찰대는 단순히 거리를 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통한 현장 기록, 실시간 제보 시스템 등 최신 스마트 기술이 접목됐다. 순찰 도중 발견되는 방범 사각지대, 조도 부족 지역, 불법 주정차 등의 정보를 현장에서 즉시 등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러닝 순찰대는 일정 코스를 따라 하루 1~2회씩 활동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두 달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방식을 정비하고, 점차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운동과 순찰을 결합한 시민 참여형 치안 모델이 도시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순찰이 곧 범죄 예방의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러닝 순찰대’는 운동과 순찰이라는 이질적 개념을 통합해 공동체 안전망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도다. 시민 중심의 치안 활동은 자율성과 실효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지역 사회를 구현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시민의 일상 속 참여가 곧 공공안전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모델로 평가된다.
‘서울 러닝 순찰대’는 치안의 주체가 행정기관을 넘어 시민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전한 도시를 위한 혁신적 접근이 시민들의 건강과 지역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험 중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러닝 순찰대를 시민 생활 속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