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도심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보라매공원을 ‘한여름밤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정원문화 확산과 시민 편의를 위한 것으로, 도심 속 회복의 정원으로 운영되는 보라매공원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8일까지 276만 명이 방문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보라매공원 내 111개 정원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쿨링포그, 실개천 등의 수경시설과 연장 운영되는 정원 조명으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한 쉼터가 되고 있다.
특히 정원문화센터는 실내 무더위쉼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온을 최대 7도 낮추는 도시숲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데크 쉼터, 그늘막, 벤치 등 다양한 휴게 공간도 확충돼 도심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야간 이용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경찰,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시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야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방역과 순찰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보라매공원은 서울시의 여름철 무더위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 속 힐링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무더위쉼터다. 야간 운영 시간 확대와 야간 조명, 수경시설, 쉼터 시설 강화 등을 통해 시민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고 도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밤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보라매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서울시민의 심신 회복을 위한 정원으로서 진화하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시민이라면, 한여름밤 아름다운 정원의 야경과 시원한 도시숲이 함께하는 보라매공원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