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연구소, ‘수비초 김치소스’ 기술이전… 지역농산물 산업화 박차

경북농업기술원,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 기술이전해 가공창업 연계·실용화

지역 고추 차별화된 가치 발굴, 수비초의 풍미와 기능성으로 소비자 공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9일, 영양고추연구소와 경북전문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수비초 김치소스 제조기술’을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비초 김치소스/경북도 제공

이번 기술이전은 영양 고유 품종인 ‘수비초’를 활용한 신소득 창출 모델을 마련하고, 가공기반을 갖춘 영양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제품 상용화와 판매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 추진됐다.


이전된 기술은 수비초 고춧가루를 사용해 만든 김치즙을 핵심 원료로 한 발효 기반 기능성 김치소스 제조기술로, 전통 발효식품의 깊은 맛과 건강 기능성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 소스는 발효의 풍미는 물론 항산화, 항당뇨 효과 등 기능성 요소까지 갖추고 있어 건강 지향 식문화를 반영한 차세대 양념소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양 고추의 우수성을 강조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가능해 지역 브랜드화와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초 김치소스 제조기술 이전/경북도 제공


주재료인 수비초는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인 아스파르트산과 글루탐산 함량이 일반 고추 대비 각각 1.4배, 2.0배 높고, 항산화 및 항당뇨 활성도 역시 각각 1.8배, 1.4배 뛰어난 것으로 분석돼, 맛과 건강을 겸비한 영양지역 대표 재래종으로 손꼽힌다.


기술을 이전받은 영양군농업기술센터는 자체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의 설비와 시제품 제작 인프라를 통해 농가 교육과 제품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은 창업 유도와 고추 소비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수비초의 우수성을 기술이전이라는 방식으로 확산함으로써, 지역 고추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며, “영양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수비초 김치소스를 지역 대표 가공품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양고추연구소는 지역 고추의 기능성 자원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비초를 활용한 분말형 조미소스, 액상소스, 간편식 키트 등 제품군을 확대해 지역 농산물의 산업화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수비초 김치소스 제조기술 이전/경북도 제공



작성 2025.06.20 14:52 수정 2025.06.2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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