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디펜던트와 ABC News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의 글로벌 로보틱스 연구소(Global Robotic Institute) 의학 책임자 Dr. 비풀 파텔(Vipul Patel)이 FDA 허가를 받은 첫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원격 로봇 전립선 절제술(prostatectomy)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앙골라에 거주 중인 67세 페르난도 다 실바(Fernando da Silva) 씨는 3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6월에 플로리다에서 수술을 원격 수행받아 성공적으로 암 조직이 제거되었습니다 . 파텔 박사는 “두 해 동안 이 기술을 준비해 왔고, 적합한 원격 연결 기술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았다”고 밝혔습니다 .
이번 수술은 광섬유 케이블을 통한 장거리 원격 제어로 실행됐으며, “뇌에서 인지 지연이 거의 없었다”는 의료진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 현지 수술실에는 보조팀도 배치되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파텔 박사는 이 수술을 두고 "외과의사에게는 작은 발걸음일지 몰라도, 의료계에는 엄청난 도약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인도주의적 의미가 지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의료 자원이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는 물론, 미국 내 농촌 지역, 비상차량 내 응급원격시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GDN VIEWPOINT
이번 원격 로봇 수술은 의료 기술의 지리적 장벽을 극복한 실제 사례로, 글로벌 보건 격차 해소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FDA 승인 임상시험의 임팩트
원격 수술은 이미 몇 차례 이론적으로 논의되어 왔지만, FDA 승인을 받은 대륙 간 수술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의료계의 기술 신뢰성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정적 분기점입니다.
기술 계층화 없이 의료 접근성 확장
파텔 박사는 적절한 로봇 시스템과 핵심 네트워크 연결만 있으면, 고도로 숙련된 기술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구현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인프라 구축만 된다면 농촌, 섬, 분쟁지역 등 의료 사각지대에서 기존 전문가가 곧바로 수술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비상 및 응급 의료 지원 모델 출현
박사는 “응급실 의사가 앰뷸런스 내부에서 원격 수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의료의 시간-공간 제약을 해체하는 혁신으로서, 전통적 병원 중심 치료 시스템을 넘어서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향후 과제: 인프라 안전성과 윤리 고려
아직은 시험 단계지만, 인터넷 안정성, 데이터 보안, 법적 책임, 현지 법제와 윤리 규정 정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훈련된 의료진과 기술 투자가 지속된다면, 원격수술은 글로벌 의료 혁신의 중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